사진과 이야기(pictures and more)

말을 기르는 그녀를 찾아가다!

yodel 2008. 2. 19. 11:45

 

 

 

 

 

 

 

 

 

 

 

 

 

 

"근데 남편은 같이 안 가겠데?" 내가 묻는 말에 그녀는 "아침에 다른 말들 보러 한참 시간을 보냈더니 이젠 말들에게 질렸다며 안 오겠데." 한다.

다섯살적부터 말을 탔다는 그녀는 전기공학 전공을 했고 수학을 너무 좋아한다.

그녀의 남편~ 컴퓨터 엔지니어로서 그녀와 아주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몇해전 말을 기르는 그녀와 그가 만나 결혼을 했다.

 

사실 아이들을 데리고 갈때까지는 말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휴일에 아이들과 할 수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 친구 티자에게 부탁을 한거다. 그런데...생각밖으로 말을 돌보는 일이 힘이 드는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티자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손놀림이나 말다루는 태도가 자신의 아이를 다루는것 처럼 어찌나 편한지 참 신기하기만 했다.

 

나는 말을 기르는 여자인 그녀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그런 환경에서 어렸을적부터 자랐다면 이처럼 편하게 동물을 다룰 수있겠지 하면서....

그런데 왠만큼 부지런하지 않고선 절대로 할 수없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늘과 농장 그리고 말들......

마굿간 그리고 말똥 냄새.....

말 타는일도 다음에 꼭 다시하자며 말을 기르는 그녀와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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