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남편(My Funny Husband)

전축-남편의 보물상자

yodel 2009. 4. 25. 12:14

 

 피곤해지친 나는 침대에 누워있고...아직도 밀린 일이 있다며 자기 흔들 의자에 앉은 그는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는 표정을 짓더니만 최근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전축으로 향했다. 지난번 봄방학때 시부모님댁에서 가져온 어릴적 음반들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더니만.....

"누워있는 당신에게 무슨 음악이 좋을까?"

판을 집어들더니 전축에 끼어넣고서 침을 마춘다.

그리고 흐르는 노래는......이탈리안 성악가의 아리아~

"아아아아~~~" 하이톤의 남자 목소리가 피곤해 잠을 자고픈 나를 향해 소음으로만 들리는것이...

이불을 둘러쓰고 잠을 자려고 애를 써본다. 아이구....아무리 애를 써도 더 피곤한것같은 느낌이 들어..

이불을 재치면서 그에게..."자기...나 정말 못 자겠어...노래를 바꾸던지...좀 자장가 같은것으로.."

그는 한참 좋았는데 하면서.....다시 음반들을 보더니만,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보면서 그런다.

"베토벤의 운명 고향곡은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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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학기말 고사 준비로 많이 분주할것 같아요.

시험끝나고 인사드릴께요. 저에게도 5월 7일이 지나면 8월말까지 여름방학이 돌아오니까..그때가 되면 블로그 인사도 자주 드릴수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