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family stories)

LIfe: endless happening!

yodel 2009. 10. 2. 09:56

시작은 힘들지만 마치고 나면 기분이 좋은 달리기

그 기분을 충분히 알기에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도

희열을 느낀다.

이제 10학년이 된 넘버원 지난해보단 훨 빨리뛰니

대견하다.

 

넘버원 고등학교 장거리 달리기팀

 

"엄마, 오늘은 천둥번개가 쳤으면 좋겠어요"

왜?

"그러면 경기가 취소가 되니까요.."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내 아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

이옷 저옷을 골라보는 희은이.

무릎 바로 아래로 내려오는 원피스를 골라입는다.

그리고는 청바지를 원피스 아래 입길래..

"왜..너 이쁜 다리있어서 원피스만 입으면 이쁜데.."

그랬더니만....

"털있어서 보기 흉해요." 그런다.

옹? 미국 문화는 희은이에게 어릴때부터 다리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2학년밖에 안됬거든요!!! 우이씨~

****

아주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봤다.

고등학생땐 자전거 타는게 무섭지 않았는데.....

요상하게 이 아줌마 겁이 더 많아졌다.

햇살이 눈을 따갑게 할 정도지만 아직도 쌀쌀한 기운이 도는 오늘...

아이들 돌아오기 한시간전에 돌아오겠다 마음먹고 나갔다.

어쭈...아줌씨 그래도 옛날 운동 신경은 있어서 타긴했는데..

아래로 쭈욱 경사진곳에 그냥 밀려지는 그 기분이 꼭 롤러코스터 아래로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우우아아아....."

기쁜 환호성이 아니고..공포에 질린 소리가 나온다...우우아악.....

어찌어찌해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브레이크는 밟아지지 않고...

그냥 높이뛰기 체조한다는 식으로 옆으로 사알짝 뛰어내린다.

그리곤....5분도 못타고 자전거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