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아줌마 하소연

yodel 2011. 2. 3. 09:56

1월달이 지났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아줌마 새학기 시작하고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블세상에 들어올 염두가 나지 않았기에..

가끔 생각이 나는 우리 블친구님들의 일상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있나보다.

내가 한국에 다녀오고 시작한 블로그..

이젠 가끔 들어와 오랫동안 블에서 만난 블친구님들 안부묻는걸로 가슴이 데워지는 내 블로그


어느 순간에 클릭하나로 사라질 인연도 있지만..

오랜동안 마음속깊이 이해하고 사랑한 좋은 친구님들덕에 아직도 블로그를 열어두고 있다.

글 속에서 느끼는 포근한 감성들 때문이리라.


이 아줌마는 여전하다.

뭐 가끔은 늘 씩씩하고 바쁘게 살고 있다는 일상에서 탈출하고픈 마음도 없지는 않고

가끔은 내가 왜 이런 나이에 대학까지 다니며 정신없이 살고 있는지

거울보며 한숨쉬기도 한다.

끄응. 녀석들이 더 커나가니 벌써부터 대학갈 준비까지 해야 하니

아줌마도 어쩔 수없는 아줌마다.


지난 1월에 버지니아에 다녀왔다.

이곳으로 이사하곤 그곳을 추억하는거보단 친구들을 그리워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고향에 온것 같은 향수를 느끼게 되더라.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며 수다를 떨고,

한국 장이 바로 코앞에 있는 그 럭셔리가 왜 이리 솜사탕처럼 달콤했던지...


이럭저럭 2월을 시작했으니

나 아이들 키우느라 이렇게 바쁘다고 하소연이라도 하려고...ㅎㅎ

늦었지만 우리 친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못 하겠으니..가끔 이렇게 살짜기 들어오겠다고....

시간되면 꼭 방문하겠다고 ....

그래도 아줌마 가슴에 친구님들 묻어두었다고...

전해주려고...



이 아줌마 버지니아에 가서 제일 먼저 한게 바로 요 위에 보이는 덱스터를 찾아가는거였다.

3년이상을 봐주었던 강아지라 어찌나 보고 싶었던지...


숨쉬고 산다는거에 감사하며 요샌 산다.

영양학을 듣고 있다.

새해에는 옆구리 살 꼭 빼겠다는 결심을 가지고...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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