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family stories)

또, 스파게티~

yodel 2006. 7. 19. 06:45

 

 

피곤한 하루..낮잠을 자고 나왔더니만..어느새 가지런하게 놓여져있는 신발들..

집안이 치워져있어 "아하..아이들이 착한일을 하려고 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더니만...쪼르륵 큰 두녀석.."저희가 저녁할께요" 라고 말하는것이다.

어쨋거나 한끼 걱정안해도 되니..나야 괜찮지만..

또~"스파게티"를 먹게 생겼으니......

 

 

내 발사이즈가 큰 녀석 사이즈보다 작어지다니....

 

 

넘버삼은 사진찍는것으로 족했지만...넘버원, 넘버투의 정성스런 저녁!

 

 

그 위에 구은 마늘빵은 굽기만 하면 되고..옥수수는 내가 찐거고..스파게티면과 소스..그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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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이야기 들으면 우스울 이야기 하나..

사진에 나온 주인공은 시스코(오스트레일리안 미니 쉐퍼드)

아빠(시제이)인 남편 친구의 딸랑 하나인 자식. 이날은 우리더러 베이비시팅좀 해달라고 해서..

우리집에 왔다.  시스코는 유난히 넘버삼의 입술을 좋아한다.

넘버원과 넘버삼을 누우라고 해놓고서 시스코가 무엇을 하는지 보노라면...

결국은 넘버삼의 입술로 달려가...끈질기게 핥아주는 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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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너무 어두운 분위기인것 같아..

뒷 소식을 전하러 왔다.

넘버삼은 간질종류에서도 약한거라..약먹으면 나을 수도 있다고 한다.

자식이 많다 보니..겪는것도 여러가지라 사실은 글을 쓸때에도 님들보다는 걱정을 덜한듯 했지만..

가끔씩 그리 환하게 웃는 우리 넘버삼의 일을 겪는 모습에서 도울 수없는 내 자신이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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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엔 여러분들 꼭 찾아뵙고 인사할께요.

저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너무 고마운 마음 한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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