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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한마을 아름다운사람들
글쓴이 : 팔인치자주 원글보기
메모 :
햇볕이 따사로운 가을의 끝 무렵이야~ 딸래미랑 잠깐 시간이 나서 아이쇼핑을 갔지.(원래 목적)
이런 기분 참 오랫만이었어.
딸래미가 그래...오늘은 꼭 자기옷을 사달라고...
속으론 참내..내 옷 사입은 지가 언제적이냐 생각하며...콧방귀를 뀌고 있었어.
백화점을 지나는데....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이 보이더라구...
참 이쁘더라..세련되 보이기도 하고..그러다가 옷 가격표를 보고는~ 나중에....하며 손가락을 타고 옷을 만지작 거렸더니만~
딸래미"엄마....내 옷은? 내 옷 있는데로 가요!"
정말로 이 아이가 내 딸래미 맞는기여?
자꾸 손을 잡고 가자고 그래서......
치마하나를 골라서 가져온 딸래미..
잠깐 입어보더니만...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더구만~근디 내가 그랬지. 햐..그 가격이 어린이것 맞는것이여?
혼자서만 이야기 했다 이거여...글고는 머리를 조금 써서...할인하는 곳에 잠깐 들러...비스꾸무리한 치마를 보여줬더니만...맘에 든다고 하더구만~ 휴!
그래서 그 치마가 반절 가격이었으니...웃옷을 함께 고르니..가격이 똑같이 나오더구만~
딸래미 옷만 사주니..아들들한테 얼마나 미안한지~ 딸래미한테 "오빠들한테 자랑하지마?!"
그랬지. 왠걸 차 타자마자....오빠들한테 자랑을 하는것이야....아이참!
그래도...아무거나 입어도 이뻐보여...이 아이는!
얼떨결에 웃옷과 스커트를 사버렸스~
신발 한켤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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