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유난히 쓸쓸한 그런 날

yodel 2007. 8. 22. 23:28

(사진은 구글에서 옮김)

산책길을 따라 다니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본다. 이젠 여름도 저 만치 떠나려하니 나뭇잎들도 제 갈길을 준비하나보다.  가을 바람이 내 가슴을 쓸어주니 답답했던 마음도 어느새 활짝 문을 열어본다.

자연처럼 나도 이제 여름을 보내고 일상을 맞이하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곳곳 문방구에선 새학기를 시작한다며 학용품을 세일하고 있다. 녀석들 옷들이며, 학용품도 아직 준비하지 못했는데 내가 먼저 학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상은 늘 번복되며 시작되는데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마음이 아프다. 시 어머니께서 유방암에 걸리셨다는~

유난히 나뭇잎도 쓸쓸하게 떨어지는것 같고, 유난히 삶이 더 안타깝게 보이는것 같고, 유난히 하루 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지는것 같은 그런 날이었다. 시 어머니께서 걸으셔야 할 그 먼길이 험난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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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친구님들!

제가 내일 개강을 하기에 한동안 바쁠것같아 이렇게 댓글란을 없애겠습니다.

시간이 짬짬이 나면 인사도 드리러 갈께요. 모든 분들의 하루가 아주 소중한 그런 날이길 바랄께요.

아참..이곳을 빌어 2년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인터넷으로 이지만 언니처럼, 동생처럼, 오빠처럼 그리고 다정한 친구처럼 저에게 늘 따뜻한 인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우리 님들~ 어쩌면 가슴으로 알아온 사이이기에 더 감정적이게 좋아한 우리 님들이 아닐까 생각해봤네요. 그래서 블로그 2년 기념에 우리 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