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XP Hom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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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우리 이렇게 살고 있수.
이젠 부치다 부칠곳이 없어서 머리를 좀 써야혀.
그 줄 보이징?
그걸 번쩍 들어서 쭈욱 잡아댕기믄 소리가 잘 날때가 있기도 하궁..
음악 듣는게 이리 힘들어서야...죽을 맛이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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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30일 (나는 청개구리 2)
냉장고에서 물이 나와 타일로 깔어진 부엌마루..첨벙첨벙 걸어다닌다.
걸레로 닦아도, 잠깐 사이에 다시 보면..또, 진득이 붙어있는 그 물..
"시익시익..냉장고를 바꿔버리든지...."
"자기..냉장고에서 물이 나온지 꽤 되는데..새것을 사던지..수리를 하던지.."
"새것을 사려면 현금으로 사야지..모아서 사자!"라며 귀찮다는듯이 남편이 대답을 한다.
"뭐야..자기는 늘 나가서 하루종일 살고..난 이꼴을 보며..살아야되는데.."
"집 살때 따라온 냉장고니 낡아서 수리비가 더 나올것 같어..현금으로 사는게 현명하잖아..좀 만 기다리자..응?" 하고 논리적이고, 딱 부러진 남편의 입이 밉다 이럴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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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3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그 냉장고 쓰고 있어.
부쉬 대통령이 경제가 나쁘다나 어쩠다나 해서 이번에 세금을 돌려 미국 시민들에게 나눠준다고 그러더군. 정치는 시원하게 할 수없는 대통령이지만 이럴땐 참 이쁘게 보인다니까..
가족당 자녀수에 따라 돈을 준다 그러데. 올매나 좋은지!
자식많은 우리는 이번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받을것 같어. 우하하하! 왠 횡재?
그려서 돈을 받게 되믄 3년동안 못했던 걸 해보려고 그러고 있지.
냉장고를 살거나........컴퓨터를 살거나~~
이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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