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이야기(pictures and more)

한국에서의 사진들..

yodel 2010. 1. 13. 20:16

구수한 향이 났던 나의 고향

인정과 사람 냄새가 났던 나의 고향

식구들과 친구들..친척들...

꿈만 같다.

그리고 사진중에 내 얼굴이 작게 나온 이 사진...ㅋㅋㅋ

몇년만에 만난 내 사촌언니랑 오빠

이름도 모르는 강아지....나를 엄청 따라다니더만..

미국에 데려오고 싶었다는..

명동거리에서 삼겹살...진짜루 맛나더라..

경선이랑 혜숙이...괜시리 싱글된 느낌에 너희들 신났었지? ㅎㅎ

정욱아..나이를 먹어도 우린 그렇지? 늘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동일아! 옥란이랑 사는 모습이 넘 이쁘다.

네가 가정을 이루고 열심인 모습이 넘 좋아!

신이랑 노을이..신이 "헬로우"할때의 발음 정말 죽여줬어.

동일이랑 이쁜 아이들..

우리의 영원한 멋진 넝쿨..ㅋ (형부 사진 찍을땐 꼭...그러시더라)

꼬마 유학생 혜현언니랑 희은이

그리고 처마밑의 메주는 주렁 주렁..희은이가

엄마집에서 맡은 냄새..."ㅋ 무슨 냄새?"

고드름 따다가 다릴 엮어서...

눈과 장독대...엄마는 아직도 고추장과 된장을 항아리에 담그신단다.

우리집은 25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데..옆에 무시무시하게

펼쳐진 아파트는...

엄마손은 약손...늘 무언가를 가꾸셨던 엄마..

작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우리 식구들

사진속의 아버지는 늘 한결같으시다.

내가 불혹이 넘었다고 아버지께 이야기 드리면 깜짝 놀라실까?

금새 아가씨가 되어버린 내 조카 넘 이쁘고 자랑스러워


나와 열살 차이인 우리 언니....늘 소녀같이 살아가는 내 언니...



벌써 2주반이 지나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음반에서 들리는 올드팝송이 들리는것 같은...

식구들과 정겹게 나눴던 이야기들도 내 가슴에 맴도는것 같은..

한소금 단잠자고 일어난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것은 왠일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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