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3주가 넘어간다.
집 정리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나는 추억을 찾으려했던 미련을 많이 버렸었다.
시간이 흐른다는걸 소중한 기념품에서 발견한다.
보스턴에 있었던 때가 언제적이었나?
버지니아에 있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나 지났다니...
*
이렇게 집만한 화물트럭이 짐을 싸러 왔다.
우리집 물건은 총 13000파운드였다.
짐 다 싸가지고 나가던날 가슴이 참 그렇더라..
희은이의 학교 친구들...
학교 선생님과 마지막날을..
그리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6년을 살았던 집인데...참 섭섭하더라
길고 긴 여행을 할때엔 이렇게 차에서...
마차를 타고 시골 여행을..
매일 밤을 호텔에서...사흘동안...진짜 집이 그립더라고..
드뎌...솔트레이크 시티에....
도착하자 마자...난 녀석들의 라크로스 게임에 참석하고..
알게 모르게 벚꽃은 피고..
가져온 가구로 집 정리에 온 몸과 마음을 다해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것은 가족 사진을 걸어두는거...
뒷마당엔 벌써부터 희은이의 친구들이 놀자고 찾아왔다.
이래서 난 새 생활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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