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이사와서

yodel 2010. 4. 28. 05:13

이사한지 3주가 넘어간다.

집 정리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나는 추억을 찾으려했던 미련을 많이 버렸었다.

시간이 흐른다는걸 소중한 기념품에서 발견한다.

보스턴에 있었던 때가 언제적이었나?

버지니아에 있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나 지났다니...

*


이렇게 집만한 화물트럭이 짐을 싸러 왔다.

우리집 물건은 총 13000파운드였다.

짐 다 싸가지고 나가던날 가슴이 참 그렇더라..

희은이의 학교 친구들...

학교 선생님과 마지막날을..

그리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6년을 살았던 집인데...참 섭섭하더라


길고 긴 여행을 할때엔 이렇게 차에서...

마차를 타고 시골 여행을..


매일 밤을 호텔에서...사흘동안...진짜 집이 그립더라고..

드뎌...솔트레이크 시티에....

도착하자 마자...난 녀석들의 라크로스 게임에 참석하고..

알게 모르게 벚꽃은 피고..

가져온 가구로 집 정리에 온 몸과 마음을 다해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것은 가족 사진을 걸어두는거...


뒷마당엔 벌써부터 희은이의 친구들이 놀자고 찾아왔다.

이래서 난 새 생활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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