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목욕탕을...

yodel 2005. 9. 30. 20:52

오늘 같은 날은 목욕탕을 가고싶다.  그동안 쌓이고 쌓인 때들을 벗어버리게..어쩃거나 지난번 한국에 갔을땐 한 여름이라..찜질방에 처음 방문한것 빼곤 목욕탕 방문을 못했거든.

 

 

미국 생활에 익숙해져있어도, 한국에서 제일 그리워하는것이 있다면.. 목욕탕에 가는것과..옹기종기 모여앉아 뭔가를 파는 노점상들, 남대문시장의 옷가계들, 악세사리점들..물론 김치찌게를 잘 끓이는 식당도, 노래방 문화도, 그리고 우리 엄마의 막 담는 김치맛이다.

 

목욕탕에 갔다가, 이쁘게 잘 차려진 커피샵에도 가서 오랜동안 앉아도 보고 싶고..

그다음엔 보고싶은 친구들을 불러서 함께 살짜기 점심을 먹고,  한가한 공원에 산책을하고,

저녁엔 제일 뭔가로 유명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건데..

 

이상적인 생활이 어떤걸까?

 

북쩍거리며 생활하며, 아이들 치닥거리로 하루가 다 끝나는 날..오늘은 뭔가 잊어버린게 없나 하고 다시 체크 하는걸까?

 

나는 연세가 지극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지내는걸 좋아한다.

그분들의 삶을 전해들을때, 세상은 모두 같음을 다시 느낀다.

어르신네들의 삶이 내 자신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기 때문일런지.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을 집어넣고, 자세를 반듯이 하고..  (0) 2005.10.06
넘버원의 바이올린..  (0) 2005.10.04
나는 청개구리  (0) 2005.09.22
오늘은 남편의 그 날  (0) 2005.09.18
결혼식에 가다  (0) 200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