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family stories)

2005년 크리스마스!

yodel 2005. 12. 26. 10:15

 

우리 넘버투랑 딸래미는 잘 나가지도 않은 뭔가를 타고..어슬렁 어슬렁

 

 

딸래미: 엄마..이거 둘러쓰면 공주님 같아?

           내년에는 공주병이란 병에서 좀 헤어났음 하는데...

 

 

넘버원과 넘버투...넘버원은 당나귀가 되고싶었지만...DNA가 실험중 섞여서 사자와 사람의 모습을 한...당나귑니다..

 

 

그래도 넘버삼...난 천사할래요!!

 

 

때는 바야흐로.............!!(열심히 연극 대본을 받아들고...이러쿵 저러쿵) 뭔 대본요?ㅎㅎㅎ

 

 

어두운 곳에서 목동들이 그 위의 천사를 보고..놀래는 모습!!(쨔잔...하는 넘버투같음)

 

 

이번 크리스마스도 지난해와 똑같은 아이들의 성탄 연극으로 하루를 마쳤습니다!!

 

시작은요?

새벽부터 선물구러미가 놓여진 크리스마스 트리 앞으로 콩콩거리는 가슴을 안고..어른들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아침엔 유난히도 시끄럽습니다.

 

"야...조용히 해.."

"부시럭 부시럭.." 뭔가를 만지작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 이거 분명히 컴퓨터다..흐흐흐...컴퓨터.."

"그러게..."

"이건 뭘까?"

"흔들어봐..소리로 알아맞춰보게.."

 

소리를 듣고도 잠 자는척하다...아무래도 그러면 안될듯해서...

아랫층으로 내려가지요.

아이들 신이 나서 다른때보다 더 말을 잘 듣는듯합니다.

 

동그랗게 모여앉아..

자기의 이름이 적힌 선물들을 찾아 가져다 놓구서..

 

제일 어린 아이부터 선물을 열어보기 시작하지요.

딸래미..인형 두개를 받고서 입이 쫘악 벌어집니다.

그리곤 이쁜 공주인형을 가슴에 안고서 지만의 세상으로 떠나지요.

그러더니.."엄마..왕자인형은 없어요?  공주랑 왕자랑 결혼해야 하는데...."

 

넘버삼이 받은 신발 상자를 보면서...

넘버투, 넘버원..."어..그거 뭔지 알겠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게 뭔지도 알겠다.." 하는겁니다.

 

농구대와 텔레비젼을 열고서...

펄쩍 펄쩍 뛰는 남자 아이들( 넘버 삼만 빼놓고) 벌써부터 공을 가지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혼을 싹 뺐던 아침요...

 

아~

밤이 되서 이젠 한가한게 살것 같은...

2005년 크리스마스는 이제 지나갑니다.

아쉽지 않게 지난듯하니..2006년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