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this and that)

엉뚱한 아이들은 전세계를 막론하고~

yodel 2006. 4. 1. 04:19

The kids were a bit more rowdy last week than normal.  I don’t know if this is spring fever showing or what.  Next week we are going to spend some time focusing on the proper etiquette for chess club.  We did this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but we definitely need a refresher.  Here are some of the behavior issues that occurred last week even with 4 adults present:

1.      silly unfocused and loud behavior
2.      one child lightly slapped another child after repeatedly asking him to focus on the game
3.      4 children wrestled over a bag of chips
4.      two children poked each other with pencils, causing a small amount of bleeding on the back of one child’s head
5.      one child threw a pawn and accidentally hit another child in the face with it
6.      one child threw an ice gel pack at the TV repeatedly, even after being fussed at
7.      several children spent a good bit of time making paper models
8.      a few children spent time drawing

 

며칠전 넘버투 체스 클럽 담당 선생님께 받은 편지입니다!(전체 아이들에게 보냈음)

매주 화요일에 학교에 남어서 체스에 관련된 것들을 배우고 게임도 하면서 친구들끼리 2시간 반을 보내는데...

이 편지를 받고 너무 웃겨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어요!

 

선생님외에 3분의 어른들이 그곳에 있었는데...

1. 아주 엉뚱하며 집중하지 않고..유난스런 행동을 한다.

2. 어떤 아이하나가 다른 아이와 체스를 하면서 그 아이에게 자꾸 집중하라고 말하면서 때린다.

3. 4명의 아이들이 과자봉지 하나때문에 서로 뺏으려고 했다.

4. 두명의 아이들이 서로 연필로 찌르면서 한 아이의 머리 뒤통수에 작은 핏방울을 내게 했다.

5. 어떤 아이가 체스 물건중의 하나를 던져서 다른 아이의 얼굴을 맞췄다.

6. 어떤 아이는 얼음펙을 텔레비젼에다 반복적으로 던졌다..말도 듣지 않고~

7. 몇명의 아이들은 종이접기로 시간을 보냈다.

8. 어떤 아이들은 그림그리기만 했다.

 

**

중학생때였어요!

신사임당을 모시는 그런 여자 중학교를 다녔지요!

늘 신사임당처럼 얌전하고, 모든면에서 뛰어나야 하는 연습을 하는 그런 학교를

다닌 제가요. 어느 날씨 좋고 화창한 날에 몸이 쑤시고 그러는거예요!

 

아침 일찍 학교를 갔지요.

아마 반절 정도의 아이들이 학교에 도착하고 나서 지루한 학교 생활을 신나는 뭔가로 바꿔보고 싶었었던것 같은데..

" 야..아그들아...말뚝박기나 하자.."

이 제안에 다들 찬성을 했죠!

 

책상을 뒤로 다 밀어놓고..

두 팀으로 갈라서..

올라탈때는 엉덩이를 타닥 내려치면서 앉어야 힘도 덜 들고..다른 팀을 무너뜨릴 수있으니까..

밑에 박혀있을땐...되도록이면 날씬한 아이가 제 위에 있어주길 바라고...한참을 기다리지요!

 

제가 제일 먼저 올라타서 가위, 바위, 보를 할 시간이었어요!

교실 문이 드르럭 열리면서..어떤 안경쓴 여자분이 들어오데요!

우리들 그 여자분을 한번도 못봤으니까..다시 가위, 바위, 보를 전념을 다해 했지요!

그 여자분 아무말없이 교실문을 닫고 나가더군요!

 

나머지 아이들이 교실로 들어오고..오늘은 전교 학생이 모이는 그런 월요일 이었던것 같아요!

교장 선생님께서..아까 우리 교실로 들어왔던 그 안경 쓴 여자분옆에 서 계시는 거예요!

근데..글쎄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요. 새로오신...교감 선생님이라는 거예요!

" 새로 오신 교감 선생님~"

 

어쨋든..점심때 남들 즐겁게 맛나는 도시락을 먹고 있을때..

우리들은 교무실 근처 복도에서 손 올리고 무릎 꿇고 앉어있었답니다.

신사임당님도 공부하시다가 피곤하셨을때..아들에게 떡도 써는 방법도 가르쳐주고...딴짓 했던것 같은데...우린 말뚝박기를 했다고...그 날 참말로 혼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

 

졸릴땐 머리 쥐어뜯기..

코딱지 파기..

도시락 훔쳐먹기..

수업시간에 만화보기..

연애? 편지쓰기..

공부는 안하고 다른 생각하기..

선생님 얼굴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눈싸움하기...

그외에 별난짓이다 생각하는것이 있으시면 달어주시지요!

 

**

 

엉뚱한 아이들은 전세계를 막론하고 있는것 같아요.

근데 그게 엉뚱한 짓인가요?

아니면 위에 있는 엉뚱한 짓보다 더한 엉뚱한 짓을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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