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family stories)

오늘은 여름방학 한 날!

yodel 2006. 6. 15. 09:29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학교에서 한 해동안 사용했던 물건들을 모조리 가지고 왔다.

넘버삼의 글짓기 노트북이 눈에 띄었다.

넘버삼에게..

"네가 글을 다 쓴거야? 그 이야기 참 재미나네..엄마 요리할때 읽어줄래?"

넘버삼 신나는 모습으로..

종알 종알 읽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너 이야기 블로그에 집어넣어도 될까?"

했더니만 고개 끄덕 끄덕..만족해 하는 눈치다.

 

딸래미 다른 쪽으로 가더니만..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한 5분후에 나한테 온다.

그러더니..

"엄마..내것도 엄마 블로그에 넣어줄거야? 그럴거지?" 하며 애교가 잔뜩 뭍어나오는 눈빛을 보이는거다.

내가 " 근데..니것은 이야기도 하나도 없는데? 그냥 모두 줄이잖아.."

실망하는 우리 딸래미의 모습에..

"미안 미안..당근...올려주지...재미있는 이야기다..ㅎㅎㅎ"

 

**

아이들이 많다 보니..아이들 하나 하나 무얼하는지 다 챙겨줄 수가 없다.

둘째녀석 버릇하나가 생겼는데..그건 말할때 꼭 다른 식구와 비교하는것이 되었다.

오늘은.." 엄마, 초콜렛 케익 만들어 주면 안될까요?"

나..." 오늘은 좀 피곤하니, 나중에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둘째.." 형은 오늘 밤 파티에서 케익이랑 스넥을 실컷 먹을텐데...나도..좀.."

덕분에 혼이 더 나는 우리 둘째녀석..

 

넘버원이 열두살이 되고,

방학이 되자 마자 오늘 저녁 파티에 초대를 받아갔다.

수영장이 있는 집으로..

수영파티라고 해야 하겠다.

여자애들도 오고, 음악도 있고, 피자도 있는...정신없는 파티에 보내기까지 많이 고민을 했었다.

"너..가서 혹시나 불편한 마음이 있으면..혹 성적인 뭐..어색한 광경을 본다거나..불편하면..전화해야 한다. 꼭...10시까지 있을 필요없으니...집에 오고 싶으면 꼭 전화해.."

몇번을 이야기하고 확인했어도, 마음이 불편하다.

 

딸래미의 글!

크리스마스의 이야기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라고..

특히 엄마께...

징글벨..

사랑해요..(흐르는 곡은..딸래미가 골라야만 했던 노래..하하호호 7공주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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