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이야기(pictures and more)

가족여행 그리고 남은 추억들!

yodel 2006. 7. 13. 01:58

 

 

2006년 7월 1일 토요일.

새벽 3시 30분 기상.

떠지지도 않는 눈을 뜨면서 어젯밤에 짐더미를 쌓아놓은걸 다행이라 여겼다.

자고 있는 아이들을 안고, 끌고, 전등들을 끈 다음에 두루 살펴본다.

그리고 잊고 간것 없으리라 생각하며..여행길로 나섰다.

 

12시간을 딱 세번 쉬고 갔다.

우리 식구는 이런 긴 여행을 불평없이 잘 한다.

어쨋거나 남편의 정한 시간에 도착해야 한다는 결심과

다행히 차 여행을 즐겁게 여기는 아이들이 있기에...

순조롭게 일리노이주에 도착해서 오래전부터 알았던 친구집에 도착했다.

 

친구들의 이쁘고 귀여운 딸 세명과 함께!

 

 

도착한 시간은 저녁 5시? 도착하자 마자 딸래미와 그집 둘째가 드레스를 입기에 바쁘다!

 

 

두녀석들과 미모의 친구 첫째 딸과 함께~ 세월이 지나 또 만나면..넘버삼과 댄스에 갈 수있게 되리라~

 

 

시부모님댁앞에서 아이들 물 놀이갈 준비~ 두 녀석들이 입고있는 웃옷~ Korea Fighting(할머니께서 가지고 오심)

 

 

Water Park~문여는 시간은 10시인데...15분전부터 가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 식구들!

논다는거....이렇게 주책을 떨어야 좋은법!

 

 

아무도 없는 이곳~ 햐~ 일등으로 오니...우리 세상!!

 

 

쪼르륵..튜브를 가지고 올라가는 그녀?들의 엉덩이가 재밌어서 몰래 찰칵!(웬 심보?)

 

 

내가 유일하게 타본 튜브여행...다른것들은 무서워시리..

막 내리막길로 떨어지기 전에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야아아~호!

 

 

남편은 피곤해서...낮잠자고 있는...배위에 딸래미가 숨어서 자고 있다!

 

 

우리 바로 앞에 자고 있는 두쌍의 모습~ 아이들은 어디에선가 슬라이드를 하느라 바쁜것 같고...

 

 

이곳은 사우스 다코타...마운트 러쉬모어(Mount Rushmore)라는곳..

우리 시댁이 있는.

 

 

미국 대통령의 조각들을 만들기 위하야....대단한 생각을 한 그 사람~

세상엔 훌륭한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반드시 만들고야 마는 천재들이 참 많다~

 

 

딸래미~ 시댁에서

 

 

시댁에서 하나밖에 없는 시조카~

아이들이 얼마나 이뻐하는지..리아처럼 똑똑한 아이는 없을거라며 다들 눈으로 씽긋거리는 우리 아이들..

 

 

리아와 캐라~ 집안에 만들어놓은 인형들과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고 지냈다.

 

 

생일 케익~ 우리 넘버투의 10번째 생일을 시댁 식구들과 보냈다.

 

 

자신이 원하는 선물을 받고 기분이 참 좋았던 넘버투~ 이젠 10살? 나한테도 번호가 두자리인 자식들이 둘이나 생겼지 뭔가~

 

 

Sheridan Lake, South Dakota

스피드 보트를 타고 천천히 우리를 향해...

보트뒤에 튜브를 매달아 튜브에 걸친 아이들~속력을 내며 가는 보트와 물결에 흘려내려

물속으로 떨어진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걸작이다.

 

 

그리고 하늘~

동부와 서부의 하늘은 천지차이다.

이곳의 하늘은 유난히 아름답다.

떨어질것만 같은 하늘속에 펼쳐지거나 접혀진 구름들..그리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해와 달빛..

 

이제 지나버린 시간을 잡지는 못하지만..

추억속의 사진을 보면서 느껴본다.

불꽃놀이,물놀이,오리보기, 지나가는 집들보기..넓게 펼쳐진 옥수수밭, 내버려진 폐허,카우보이같이 생긴 사람들, 인디언들...문신을 온 몸에 한 백인들.....그리고 나와 내 삶과 시부모님과 가족들의 웃음들도..

 

**

일리노이주의 친구에게 감사드린다.

갈때도 들리고 오던 길에도 들려서 옛 생각을 들춰낼 수있었던 오랫만의 편안함이 참 좋았다.

이쁘고 정결한 그녀의 미소와 그의 누룽지같이 고소한 목소리~ 넘 반갑고 포근하였다.

정성스럽고 맛나게 싸준 도시락~그녀의 정성에도 감사드린다.

"화이팅! 꼭 좋은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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