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를 데리고 가을 냄새 맡으러 집 주변을 돌아보았다.
산들 바람이 살자기 내 볼옆을 스치고, 아직은 색색으로 변하지 않은 나뭇잎들이 나무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가을인가 보다. 아직은 그 자리에서 그냥 그대로 있고 싶은~
딸래미의 상큼한 미소와 가을은 어울리지 않는다.
딸래미는 봄마냥...신선하기만 하다. 그래도 옆집 할머니의 집에 피어있는 꽃들이 아직 마음은 어린 나를 달래준다. 한동안 넋 빼놓고 할머니집에 있는 꽃들을 바라보았다. 가을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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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있었던 일들을 벌써 잊어버렸다. 아니 어제 생긴일도 적어두지 않으면 벌써 잊고 산다.
요새는 더더군다나 잊고 사는게 많다.
가만히 눈 감고 더듬어 본다. 나만의 공간으로 잠시 빠져들어가....잊고 살았던 것들을 끄집어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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