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렌더에 까맣게 칠해진 "해야 할일"
오늘은 무슨일을 해야하는지 하고 점검해보았다.
10월 13일 금요일, 2006년
딸친구 돌봐주기(7:45분부터-11시 15분까지)
Costco가서 장보기(12시-)
아이들 집에 돌아오는 시간(2시 35분)
간식 챙겨주기
닭 양념하기. 감자, 옥수수 쪄놓기.
친구 저녁 배달해주기(5시 30분)
아이들 태권도 데려가기 (6시)
저녁 먹기 (7시 30분)
**
매일중에 며칠은 아이들의 활동으로 하루가 지나가고..
매일중에 며칠은 빨래하느라 하루가 지나가고..
매일중에 며칠은 아이들 숙제로 하루가 지나가고...
매일중에 며칠은 운전하느라 하루가 지나가고...
그래도 오늘은 그런 똑같은 날을 시작하지만 마음을 새롭게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나처럼 아이들 뒷바라지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는 친구가 유방암때문에 수술로 들어가는 날.
그녀의 가족을 위해 오늘 저녁을 가져다 주기로 했다.
어떨땐 내 생활이 정신이 없고, 바쁘고..힘들다고 여겨질때가 많았는데~
그 친구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에 비하면 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하루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려 한다.
오늘은 아이들의 활동에 조금 더 칭찬해주고..
오늘은 아직도 달릴 수있는 내 건강에 감사하면서 살려고....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살 수있는 오늘이길...(등을 또닥여주면서 잘 하고 있다고...)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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