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family stories)

아이들의 봄 방학 시작!

yodel 2007. 3. 31. 11:03

집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우리집과 똑같이 생긴 쌍동이 집이 보인다.

시멘트가 깔린 문턱 층계에 앉아있노라면 봄내음이 코끝을 시리게 할 정도다.

앞 마당에 십여년이 넘게 자라온 꽃나무엔 벌써 하얗고 이쁜 꽃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 하루종일 뛰어놀더니만....

밤 9시가 되자 나가놀겠다고 허락을 요청한다.

"뭐 할건데...너무 늦었잖아!"

"동네 아이들 다 모여서 후레쉬 놀이 하려구요."

보통날이였다면 분명 "안되지.." 였을텐데~

오늘이 특별한 날이기에 "괜찮다"고 했다.

 

신기한 봄방학~

딱 일주일만 하는 봄 방학은 사실 외국 사람들에겐 불편하기만 할것인데~

다행히도 남편의 식구들이 미국에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살고있는 나이다.

이번 봄방학은 우리 식구에게 좀 색다르다.

 

예전의 여행은 그 전날부터 장보러가기...체크 리스트 작성하기..등등..몇날 며칠 잠 못자고 계획하고 확인해야 했었는데~ 이번엔 똑같이 장거리여도 항공여행이 될것이기에 짐을 바리바리 싸고 갈 필요가 없다.

ㅋ 그 면으로 볼때 훨 편하다고 믿는다.

 

PS: 저희 가족 Portland, Oregon으로 출발합니다! 이곳에서 그곳까지 비행기로 5시간 30분이 걸려요!

     일주일동안 남편의 식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올것이기에 인사남기고 가요.

     주말이 즐거우시길 바라구요.

     어떻게 하다보니 몇주가 바람과 함께 사라진 그런 느낌이네요.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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