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30분이면 "우우우..." 늑대울음 반, 강아지 반의 소리로 흐느껴 울던 엔젤,
엔젤이가 우리집에 온지 어언 3개월이 지났다. 처음왔을때 보단 좀더 "개" 다워진 엔젤이~
아직도 혼자 놓아두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에 늘 "엔젤..엔젤?" 하며 불러봐야 한다.
오늘 아침도 나는 일어나자마자 엔젤의 집의 문을 열고 늘 하던것처럼 엔젤을 덥석 들어 현관문앞의 잔듸에 놓아두었다. "엔젤~ 쉬이..." 착하기도 하지..밤새내내 참느라 고생했을텐데..이쁘게도 쉬를 잘도한다.
아침 준비겸 아이들 도시락을 싸야했기에 엔젤은 지가 제일 좋아하는 호랑이 장난감으로 향한다.
그리고 한 20분동안 나는 엄마의 일로 정신이 없었다.
한참 생각해보니 엔젤이 큰일을 못한것 같아...뒷마당으로 내보내었는데~
자꾸 날 쫒아오는거다.
뒷문을 여는 순간~
무슨 "똥" 냄새가 나는게..
개처럼 나는 그 냄새를 향해 수색을 나갔다. 아니글쎄....거실 카페트위에 너질러진 그 검정색 똥들이~
**
엊그제 새로운 학기를 맞이한다고 했었는데 또 학기를 마쳤다.
정신없이 아이들 키우며, 집안일이며....공부한답시고 머리 싸매고 북적북적 소란법석을 떨었다.
강아지 길들이기처럼 내 하루살기도 요동법석이다.
하루 일이 끝나고 나면..정신없던 나의 하루도 엔젤의 귀여운 콧등과 따뜻한 가슴을 내 가슴에 안고서 위로를 받을 수있기에 나는 그리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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