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family stories)

대화

yodel 2007. 9. 9. 10:15

 (희은이 Kindergarten 가는날에)

 (넘버원과 넘버투)

 (새학년 시작하기전 넘버삼과 남편)

**

넘버삼: "엄마, 아빠! 어떻게 두분은 서로 사랑한다고 알았어?"

넘버삼: "엄마랑 아빠가 첫 사랑이야?"

운전하는 남편과 그 옆에 앉아있는 나는 머리를 극적거리며 대답할 궁리를 하고 있는데~

넘버투: "첫 키스에서 알게 되었을껄?"

넘버삼: " 형..우리 키스 한번 해볼까? 서로 사랑하는지 알아보게?"

**

딸래미: "엄마! American Idol(티비쇼: 미국 노래자랑)하게"

나: "그래" "이름이 뭐예요? 어디서 왔구요?"

딸래미: "이름은 한나구요. 플로리다에서 왔어요. 나이는 4살이예요."

나: "그럼..무슨 노래를 부를건가요?"

딸래미: "Itsy Bitsy Spider요"

나: "시작해보세요."

딸래미: "Itsy Bitsy Spider went up the water spout....."

나: " 음정도 고왔고, 제 맘에 드는데 나이가 너무 어리군요. 그래서 할리우드엔 못 갈거같아요. 좀 더 크면 오세요."

나: " 다음 참가자!"

딸래미: "제 이름은 새라구요. 저는 7살이예요."

나: "무슨 노래?"

딸래미: "Itsy Bitsy Spider요"

좀 이쁜 목소리로 더 상냥하게 부르더니만...

딸래미 내가 평가하기도 전에 하는말...

"저 7살이나 먹었으니 할리우드에 가는거죠?"

**

넘버투: " 엄마 저 가방놓고 학교에서 받은 팜플렛들고 동네 아줌마들에게 팔고 올께요."

나: "뭘 팔러갈건데?"

넘버투: "팜플렛에 12가지 이상 팔면 상품이 나온데.."

나: "그런걸..왜 하려구?"

넘버투:" 꼭 상품을 받고 싶어"

땀 뻘뻘 흘리며 동네 방네 다녀온 넘버투는 문을 열자마자~
" 엄마...저 47불이나 벌었어. 6개나 팔았다구......근데 남은 6개 엄마가 사 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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