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저곳(the places that I went)

사치와 일상

yodel 2007. 10. 1. 10:10

 솔로몬 섬의 해가 지는 모습

 주차장 뒷쪽으로 이쁜 작고 아담한 가계들

 철렁이던 파도 그리고 가지각색의 바위조각들!

 운치있었던 레스토랑- 꼭 희한한 음식을 시켜서 억울하게 못 먹는 나!

 인상깊었던 사인: 술병이나 음료수병 버리면~ 100불 벌금내야 한다는

 막 잡은 생선 골라 먹자는 사인~ 한참을 쳐다봤는데....사진에 찍힌 사람은 화장실 가고 있던중..ㅋㅋ

 그리고 저녁 나절 산책 함께 나간 우리 친구 알리스와 샨~

작지만 아담한 이곳은 Solomon's Island라는 곳이었다.

남편의 일때문에 잠시 따라가 하루종일 모임에 시달렸다가 저녁 시간 잠깐 짬을 내어 오게 된 이곳~ 아기자기하게 숍들이 줄지어져 있고 레스토랑들이  서너개 있던 이곳이었다.

물가에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고, 나는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가고픈 그런 마음이 생겼던 그런 날이었지만....

저 멀리쪽에서 작은 요트나 배같은걸 타고 있는 한가한 사람들이 보였다.

잠시나마 복잡했던 일주일의 일상을 잊을 수있어서 좋았던 그런 이박 삼일이었다고나 할까?

편했던 호텔에서의 남편과의 단둘만의 사치는 이제 현실의 진정한 아줌마, 주부, 학생이란 이름으로 돌아왔다. "아~ 그래도 집이 좋다. 빨래감은 사방에 놓여져 있고, 설겆이가 쌓여있어도~ 아이들의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가득한 우리집이 좋다."

그러다 또 바쁜 몇달이 계속되다 보면....."제발 조용한곳에 다시 갔으면~" 하는 간사한 내 마음이 파도처럼 요동을 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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