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저곳(the places that I went)

이런 파티를 나는 좋아해!

yodel 2006. 2. 13. 03:40

 

파티에 초대 받았다.

갈때 마다 어색한 파티..입어야 할 옷 걱정, 아이들 봐줄 사람 찾느라 걱정, 어색해서 혼자 어떻게 보낼까하는 그런 걱정..걱정 걱정 걱정이 태산일 그런 파티....

이번엔 다른 파티였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파티....

Bill이 일년전부터 예약을 한 이번 파티는 장소를 Baltimore National Aquarium으로 정했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파티라 역시 다르긴 하더라.

물론 옷들을 근사하게 입고 온 사람들도 많았지만...역시 아이들이 있어서 분위기가 술위주로한게 아니어서 그런지 참 편안하게 다녔어.

처음에 들어가자 마자...우리 목에 두른 손수건을 나눠주는거야.

오스트레일리아 특별 전시회가 있다고...그런 기분으로 다니라면서..나는 수많은 색깔중에..회색의 손수건을 골랐어..우리 딸래민 보라색을...

저녁에 하는 파티라..저녁 7시에 시작. 리셉션홀에서 Bill에게 인사를 하고는...

아이들..피자 조각 몇개, 양념 고기 땡그랑..음료수를 먹인후..

수족관을 향해~

 

 

처음 시작했을때부터 끝까지 사진좀 찍지마라고 말했던 남편! 히~

 

     

                           웃어봐! 너무 좋지?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자꾸 나한테로 오는 이 물고기?

 

                   

                     절대로 후레쉬를 떠뜨리면 안되옵니다!!

 

 

              한참을 구경하고 오다보니..4층에 테이블이 준비되었네!

                            구경도 하고 떡도 먹고...

 

 

          꼭 배를 타고 서 있는 것 같은..아래로 보면 색다른 고기들이 한가득~

 

 

                          사진으로 치면 이게 젤로 잘 나온듯~

 

 

바닷가에서 로맨틱한 저녁을~

 

 

       고불고불한 이 길을 따라 가면 이렇게 뒷 배경으로 고기들이 보이기도~

 

 

                                         드디어..식사시간~

 

 

                                "난..치킨이 참 좋아요!"

 

 

                                  "엄마..난 캡틴 후크!"

 

 

                  약 200명정도 온 이 파티엔..Bill의 동료, 친구, 친척들이~

 

 

            역시 음악이 없으면 파티의 진가를 못 느끼니깐 시리~

(이 사진 찍어서 진짜로 촌띠기라고 놀림을 당했던 저입니당!)

 

 

        집에 가기전에 디저트로 과일이랑..조그마한 케익..핫 초코렛을 마시며..

 

정말로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던 파티였어.

아이들과 다니는 이런 파티가 자주 있었으면...음식도 주지, 재미도 있지..제일 좋았던것은..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어색하게 인사를 안 해도 된다는거...아그들이 많아서, ㅎㅎㅎ 다섯명이나 되니 아무도 접근을 안하더라니깐...ㅋㅋㅋㅋ

아~ 마음 편한 파티였다!

차를 태운 시간 10시 30분...밖엔 눈이 제법 내리더라.

피곤한 아이들 한 시간 반을 차를 타고 가게되면 12시에나 도착할텐데...

라디오에서 들리는 1940년도의 재즈가 하얗게 눈을 입는 바깥 세상과 조화를 이루어 괜히 더 로맨틱한 날같은게....아무래도 파티중에 젤로 재미났던 파티였다고 생각하면서...나 미소를 지어봤다!

 

우리를 초대해준 Bill에게 너무 감사하는 마음을 드리며~

 

The National Aquarium in Baltimore (http://www.aqua.org)

이 수족관은 벌티모어 시내에 위치해 있고,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수족관 전체를 관람할 수있었기에 참 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혹시 벌티모어에 올 기회가 되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