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내가 읽고 있는 책들

yodel 2008. 8. 4. 11:11

작은 녀석들 둘을 뮤직 캠프에 데려다 주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나만의 자유 시간.

책 냄새를 맡고 싶을때가 간혹 있는데 바로 그런 날이었지.

수도 없는 책들에 나는 당황스러워 하기도 한다.

나란 여자..소설책보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나란 여자..어쩌면 사랑이야기 보다는 액션을 좋아하는 여자이다. 물론 사랑과 액션이 함께 보너스로 포함되어있음 더 좋구.

나란 여자..빌려온 책들중 저기 맨 위에 있는 책을 이틀안에 다 읽어버렸으니 아무래도 좀 이상한 여자임에 틀림이 없다. 연쇄 살인범들과 이야기를 나눈 어느 여의사(프로파일러)의 경험담 이었다.

영화 추격자 를 몇번 더 반복해서 보는것같은 그런 책..미국 역사상 제일 잔인했던 연쇄 살인범들과 그 여의사가 얼굴을 맞대고 인터뷰를 한것들..편지 내용들..그리고 그녀의 프로파일러의 생활이 평범한 생활과 대조를 이루는 책이었다. (맘이 약한 사람들에겐 절대 추천을 안하니 읽지 않는게 좋음..살인범의 심리,어떻게 살인을 하는지..너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말도 안되게 잔인함!)

그리고 그녀가 살인범을 �고 있는 경찰이나 FBI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게 인상적이다.

" 나를 부르는 숲"

이라는 책은 봄물님방에서 알게 된 책이다.

산을 좋아하는 봄물님은 숲속의 비밀을 알고 계시는, 나에겐 피터팬과 같은 신비로움을 지니신 분이다.

그가 예전에 이책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넘버원이 곧 애팔래치안 트레일 작은 부분을 등산한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빌 브라이슨의 곰에 대한 조언이라던가..산에 대한 지식..그의 경험담이 이웃집 아저씨에게 전해 듣는것같은 느낌을 준다.

위 두책을 통해 난 내가 그저 평범한 사람임을 뼈져리게 알게 되었다.

산을 그리 잘 아는 사람들..길고 긴 숲속의 길을 가겠다고 마음먹은 어느 아저씨...

아니 산속에서 만나는 곰이며, 다른 동물들이며..음식걱정...잠자리.. 이름 모를 식물들 곤충들에게 해를 입으면 어쩌려고...참으로 대단한 각오를 가진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지 또 느꼈다.

나도 그런 용기와 각오로 산을 좀 타봐? 하고 생각했다가...아직 마라톤도 해보지 못했는데...

그냥 평범한 아줌마로 사는게 다른 사람들 도와주는거라 생각했지.

그리고 아직 열어보지 못한 두책들..열어보긴 했지만 아직 끝까지 느껴보지 못한 책들....ㅎㅎㅎ

옥스포드 영어 사전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가 나의 관심거리고..

제목도 그럴싸한 딱맞는 말을 제때에 제격으로 할 수있다는거 내가 원하는거니까....

미국 도서관에선 비됴도 공짜로 빌려볼 수있으니..

난 시카고를 빌려왔다. 아직까지 보지 못했지만..아이들 재워놓고 피곤하지 않은 어느날 나혼자만의 흥미로움을 찾아 가고 싶었지.(책읽느라 영화 볼 시간은 없었다 이거지..)

마지막 이 책은 8월 말에 시작하는 내 영어 수업에 필요한 책이다.

미국 문학을 펼쳐놓은 그런 교과서...

나는 책들을 읽으면서 세상을 배운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대한 동경을 책으로 할 수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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