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제법 쌀쌀한 가을이었다.
가족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괜시리 신경이 쓰였던 날..
머리가 꽤 많이 길어서 올려봤다가..핀도 꽂아봤다가...시간을 얼마나 보냈는지 모른다.
그럴땐 짧은 머리의 남자들은 좋겠다 싶었다.
사진은 친한 자매같은 수잔이 찍어주었다.
가까운 옆 동네에서 몇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2008년의 우리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사진을 보니..난 나이를 먹을수록 얼굴이 네모나진다. 내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처럼 말이다.
사진을 시디로 가져온 수잔에게..
남편은 "날씬하게 만들어주지 않았어?" 그런다...10키로는 더 빠져보였으면 좋을텐데~~
정말........그러지...하며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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