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찜질방에서 첫해를 시작하다!!

yodel 2009. 1. 3. 13:09

 친구들과 새해 둘째날을 찜질방에서 보냈습니다.

이곳 미국의 찜질방에 지난 결혼 기념일에 다녀오고선 이번이 두번째인데요.

금요일이었고 휴일이어서 그랬는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었어요.

지난번에 왔을땐 아주 극소수의 외국 사람들을 보았었는데....오늘은 우와...대단히 많이 알려졌나보더군요.

많은 사람들과 편안함을 함께 나누어서 좋았답니다!!

 황토방에 들어가서 말이예요.

가만히 앉아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던중에 한 젊은 부부가 양머리를 하고 누워있는걸 보고...

이번참엔 확실하게 양머리를 해야겠다 다짐을 했다지요.

밖으로 나가서 어느 할머니께 물어보았어요. 얼마나 자상하게 가르쳐주던지....ㅋㅋㅋ

친구들은 그 양머리가...스타워즈에서 나오는 레아 공주 모습과 비슷하다 그러던데요. 호호

하루종일 그 머릴 하고 다녔답니다.

오후 4시에 그곳으로 가서 저녁 10시까지 쉬고 놀고 먹고....

남편이 아쉬워했던 점은....따땃한 바닥에서 낮잠을 자는것이었는데...

조금 섭섭했답니다!!

저는 시간이 많이 남을줄 알고 책을 들고 갔었는데요.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다보니 책읽을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함께 갈때는 책을 가져가지 말아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아주 키가 큰 크리스가 마사지를 하겠다고 나섰지요.

한시간동안 마사지를 받고서 돌아온 그의 얼굴을 보니....아주 만족한 모습이었습니다.

그에겐 아주 색다른 마사지였다 말하더군요.  손도 아주 작은 그녀가 멀대처럼 긴 자신을 어찌 그리 강하게 누르는지 아주 의아해하면서 말이에요.

저는요!!

오늘밤 뽀송뽀송....깨끗 깔끔....기분이 진짜 좋아요!!

묵은 떼 다 버리고 새 출발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제일 잘 했다 생각하는것은 말이에요. 그 양머리하는거 배운거에요. 그거 꼭 해보고 싶었었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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