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버릇

yodel 2009. 2. 13. 03:30

추운 겨울..이불이 중요한 그런 계절이다. 침대 생활을 하는 미국 생활엔 특히나 더~

아침에 일어나보면 요상하게 이불이 다 내 쪽으로 몰려와있다. 그리고  그에겐 이불 모서리만 간신히 덮혀져 있는것이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는..

"난 얌전하게 자는데..분명 이불은 당신이 가져가는거야...시트가 어떻게 사라지고..이불만 쬐금 나에게 있잖어."

그의 말을 듣자보니 꿩잡아먹고 알내놓으라는 말처럼 들려서....(절대로 인정못해..ㅎ)

"아니..근데 왜 내 옆에 바싹 달라붙어 자고 있는거야? 당신이 분명 이불을 걷어차서 나한테 밀어넣었을거야.."

그는 미소를 띄며 나에게.."당신이 이불을 다 뺏어가니까 추워서 당신옆으로 간거지."

나는.."아니 증거도 없이 그런 말을 어찌 믿어? 증거있어? 난 늘 이 자리에서 자고 있는데...이불 뒤집어 쓰며 자는것 빼곤...내가 아니야."

 

다음날..

난 아랫층에서 가져온 이불을 내 쪽에다 집어넣으며 그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내 이불을 내가 똘똘 말아서 이리 자면 분명 자기가 이불을 차는지 알게 될거야...난 분명 이리 잘거니까.."

그에게 "그럼 야간 촬영으로 비됴를 해 두던가..몰래 카메라 6시간만 해두면 증거가 있을거 아니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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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라랑 쇼핑을 가던중..

늘 하던것처럼 나는 노래를 부르고 갔나보다.

새라가 " 걸어가면서 노래를 부르는 네가 재밌다." 그러더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내 버릇이다...때도 가리지 않고 흥얼거리는 내 버릇이~

 

***

아줌마가 되어 공부를 한다는것중 장점이 있다면 젊은 아이들보다 "신중"하다는것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도 젊은 아이들보다 넓고....집중력도 좋고....(순전히 Over하면서 말하는 버릇임)

아줌마가 연륜이 있으니 당연한거 아닌가? ㅎㅎㅎ 뇌세포도 아줌마의 오버하는것에 대해선 책임 못진다 진짜..

시험을 보는 시간..

난 연필 세개와 지우개를 꼭 가져온다.

샤프 펜슬은 작게 써야만 하는 이름란에....주관식 답에 편하게 쓸 수있으니~

넘버 2 펜슬은 객관식에 답하기에 좋으니까...

지우개는 필수...

그리고 시험을 보면서 꼭 하는짓은 "읽고 또 읽고...답을 잘 썼나...확인하고 또 확인하는것.."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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