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어머니의 날에

yodel 2009. 5. 11. 01:30

오늘은 엄마인 내가 생색을 낼 수있는 날인만큼.....화장실에 들어가 책을 들고 앉아 오랜 시간을 자아발전(?)에 투자를 했고, 이빨닦고 세수하고 거울을 보면서 알러지때문에 드라큐라처럼 벌겋게 변한 눈을

응시했다.  정말 영화찍으라고 하면 딱일만큼 벌건게....게다가 한국 귀신 긴머리가 안성맞춤인 아침이다.

아랫층에선 벌써 아침준비로 바쁜 소리가 난다.

일주일전부터 엄마를 위해 요리를 하겠다던 넘버투...열심히 아침을 준비하니~ 대견스럽기가 그지 없네.

마음먹은만큼 오늘은 음식을 태우지 않겠노라고 집중을 하고 있는듯해서.....좀 안심이 되었다.

*

"Happy Mother's Day!!"

남편과 희은이가 한통속이 되어 나를 반긴다.

둘은 일찌감치 교회의 어머니들에게 나누어줄 핑크빛 초콜렛 선물들을 준비하고 있는중이었다.

덕분에 나도 100여개가 넘는 선물들의 리본을 묶어주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남편이 나에게 준 꽃 선물)

 

 (사랑해요!!)

 (넘버투가 차린 아침상....)

*

 

I love you Mother! (by James and Kara Han)

Mothers, they are nice.  엄마들은 참 좋답니다. 

They cook us our rice.   밥도 만들어주구요.

And when we are sad      우리가 무언가 잘못해서

For something we did,     슬퍼할때도

They don't get mad         엄마들은 화를 내지 않는답니다.

They don't get mad.        엄마들은 화를 내지 않는답니다.(강조! ㅎ)

They cook us our favoirte meal, 엄마들은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를 해주고요.

And when we get hurt, they heal.  우리가 다치면 고쳐주지요.

For mother's day is a day to say,  어머니의 날엔 "어머니 감사해요"라고 말하는

Thank you! Mother.                           날이예요.

 막내 녀석들이 준비한 랩송이었다.  뭔가 열심히 준비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겠다고 한 열성이 고맙고...그 마음이 이쁘고...무엇보다도 "나"를 엄마로서 사랑한다는것이 고맙다.

*

문득 내 어머니가 생각이 났다.

내 자식들이 나에게 해준것처럼 그날만은 잘 해주고 싶어했던 나였었는지....

세월이 너무 무디어 이젠 그 추억도 잊혀지는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모든 카드를 읽고서 아이들에게 내가 그랬지.."와....어머니의 날이 매일이었음 좋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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