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this and that)

코미디중의 코미디

yodel 2009. 6. 11. 21:52

 

 

사진과는 상관없는 이야기~

내가 자주 입는 칠부 청바지가 있다

.

난 그 바지를 참 좋아해서 여름이면 늘 입는 편인데...

넘버원의 라크로스 경기를 향해 한시간 운전을 하고 갔었다.

그 바지를 입고서 말이다.

기분도 상쾌했고, 바지도 걸쳐졌고.....(겨우내내 먹고 운동안한거에 비해..좀 끼긴 하지만..그래도 봐줄만한 엉디)

아들을 내려주고 나가려는데~

"좌자자악" 뭔가 틑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것이다.  사실 설마했었지만....어찌 이런일이 나에게 생겼던지...엉디 뒷쪽이 완전 쫘악 찢어졌던~

그래서..

나 "아들....내 속옷 보이삼?"

아들 "완전 다 보이삼"

나 " 어쩌믄 좋겠삼?"

아들 "가방으로 가리고 한번 가보삼"

엉덩이가 내 작은 가방에 가려지겠냐는 말이지.

급해서 화장실 가는 모습의 나..반쯤가다 아무래도 옷가계를 찾아봐야겠다 말하곤 차안으로 들어갔다.

*

낯설은 동네에서 어찌 옷가계를 찾을 수있단 말인지....운전하며 돌아다니다 결국은 쇼핑센터를 찾긴 찾았는데...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에 있더라니~~

맥도널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 옷가계까지 5분거리를 화장실 가는 포즈로 갔다 이거지...정말 코미디중의 코미디였다.

 

 사진과는 상관없는 이야기

 

 

그니까 그때가 언제적이었더라..

내가 잇몸때문에 무지 고생을 했던 때엿다.

웃니 중에 바로 앞니 하나가 잇몸이 약하다하여 치과 의사 선생님께서 구지 빼야 한다는 말씀....

그 이빨을 빼니 이빨 빠진 내 모습이 완전 영구는 저리가라 였는데~

영구같은 내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리도록 선생님이 틀니를 만들어 주었지.

그 나이에 틀니를 낀다? 어쨋거나 난 틀니와 찐득찐득한 사이였는데..틀니를 자기전에만 빼놓고서 그리 생활을 했다.

그날은 무지 바빴던 어느 아침~

아이들 아침 챙겨주고 나도 준비해서 문을 잠그고 운전을 한참 동안 하다가 백미러를 본답시고........입을 사알짝 열었건만~~~

약속 시간 5분전인데..............틀니가 내 입에 없단 말이시..........................꺄악........코미디중의 코미디가......

 

음대생이었던 그 사람..

기말고사 준비로 무지 바빴을때가 있었다.  어느 토요일이었는데 교수님이 지정하신 음반을 찾으러 학교 도서관으로 출발했지. 머리엔 해드폰을 끼고서 손엔 Portable CD Player를 들고서 말이야.

한30분후에 돌아오더니만 얼굴이 빨개져서 나한테 설명을 하더군~

"시디를 구해 체크아웃하려 기다리고 있었어"

"토요일이라 그랬던지 줄이 상당히 길었지."

"열심히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갑자기 나도 모르게 방구가 나오는거야"

"시원하게 꼈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크지가 않더라구.."

"그래서 너무 잘됬다 싶었지.."

"근데 사람들이 다들 나를 쳐다보는거야..그래서 어찌됬나 싶었더니 내가 해드폰을 끼고있었다는걸...." 

*

웃음이 가져다 주는 축복이 얼마나 큰지 난 잘 이해한다.살면서 당황스러운 일이 있어도 미소를 지으며 살 수있다면 힘든 세상 더 쉽게 이기지 않을지~지나쳐졌던 삶의 코미디는 내 영화에 자주 출연할듯싶다.큐!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