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이야기(pictures and more)

특별한 날!!

yodel 2009. 6. 20. 01:39

 그녀들의 생일날이었다. 수잔은 서른 다섯, 르네는 마흔..나의 사랑스런 착한 동무들..엄마로서 주부로서 한길을 걷고 있는 그녀들의 생일날, 난 그녀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소나기가 얼마나 내리던지...잊지 못할 그런날이 아니었는지~~ 사진을 찍기전에 내가 그랬다. "너희들 사진 내 블로그에 올릴거다" "너희들 내 블친구들에게 유명한 사람이 될거니까...빼지말고~"

 

 

사진을 찍고 내 자리로 돌아오려 하니 웨이터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그런다.

착하기도 하지...

그래서 난 기념으로 찰칵...



 























넘버삼의 졸업식날이었다.

이곳은 초등학교가 유치원부터 시작이 되기에 6년동안 다니면 졸업을 한다. 우리 넘버삼 5학년을 마치고 이제 중학생이 되는 날이었다.

미국의 졸업식을 참석하다보면 얼마나 지루한지...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다 부르니 시간도 많이 걸린다. 넘버삼의 5학년엔 5반이 있는데, 반마다 스물다섯명의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과목마다 상을 주고 그러는 시간에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빠져나간다.

그를 보며 내가 그랬다."당신 지금 나가면...블로그에다 다 소문낼거야..졸업하는 아들 졸업식에 끝까지 못 앉아있는 아빠다"고.....어쨋거나 오바마 대통령상을 탄 넘버삼에게 "후후.."하고 휘파람을 불러주었다.

 






 Mr. Scott.

넘버삼의 담임선생님..

가슴이 넓으시고 인정이 가득하신 분..

정리 정돈을 잘 못하셔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내가 그분의 책상 정돈을 도와주었다.

 
















Alison과 함께

 

 



 











축하해..아들아..

 졸업식을 하고 난 다음 모든 졸업반아이들은 학교에 남아서 옷을 갈아입고 "American Idol"을 할 예정이란다. 우리 넘버삼도 그 쇼에 참석할건지 궁금하다. 노래를 잘 부르는 녀석인데....

 

































Michael과 함께

 

 

 

 











이왕 학교에 왔으니 희은이의 마지막 일학년 교실을 찾아갔다.

희은이의 반도 내가 자주 찾아가는 반이라 아이들의 성격조차도 잘 안다.

짖궂은 녀석들도 있고, 얌전한 아이들도 있고, 그속에서 늘 행복한 우리 희은이도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 희은이에게 특별한 Mrs. Meister. 희은이의 일학년 담임 선생님!!

간혹 날 "마이스터 선생님" 이라고 부를 정도로 선생님의 이름이 입에 베인 희은이에게 난 "엄마 섭섭해..자꾸 마이스터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마..알았지?"

 

 

 

 

 

 

 

 






2009년 6월 18일과 19일이었다.

나에게 아주 특별한 날.....무엇보다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해준 내 친구들도,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주변의 사람들도, 아이들의 친구들도, 선생님들도.....평범한 것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인물들임을 다시금 가슴에 안고 돌아온 그런날들....내가 괜시리 특별한 사람같이 느껴지네 그려~~

*아이들은 오늘부터 여름방학이다. 난 오늘부터 풀타임 가정주부고~~우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