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새학기..

yodel 2009. 8. 30. 22:25

남편의 출장이 아주 잦아진 이번해..

일주일씩 사라졌다 주말에 나타나는 그가 토요일 아침에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워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아침은 IHop에서 먹고 우리들은 가까운 Great Falls National Park으로 향했다.

 

 아이들에게 새학기가 시작되기에 Target에서 옷 쎄일을 많이 하더라.

희은이에게 노란 웃옷을 사주니..남편이 하는말.."Little 현주"라고 그러네..

희은이도 리틀 현주라고 불리우는게 그리 나쁘지는 않았나보다.

 넘버원이 이제 10학년이 되기에 2학년이 되는 희은이에겐 넘 큰 오빠이다.

공원에서 오빠손을 꼬옥 잡고 다니거나..오빠 등에서 엎혀 나들이 가는 희은이..

행복하다.

 오늘의 사진기사였던 넘버투..자신의 모습을 사진기로 찍어본다.

이제 8학년이 되는 머리 잘 굴리는 녀석...수학 공부 열심히해서 과학 고등학교에 가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다. 화이팅이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길 바랬는데 오늘 날씨는 아직도 습기많은 더운날...

주변에 산책을 하는 사람들...강쥐들이랑 멀리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

오전인데도 많이 와 있는걸 보니 아직도 방학인듯한 느낌이 든다.

 Great Falls... 우리집 아주 가까운곳에 이런 국립공원이 있다는것도 잊어먹고 살았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바빠서 구경도 못할터인데...

되도록이면 자주 돌아보자고 남편과 다짐도 했고..

 옆에있던 커플에게 부탁해서 가족 사진을 찍어봤다.

넘버삼은 올해 6학년..우리 동네에선 중학생이 된다.

넘버투보다 얼굴이 큰 이유로 둘이 쌍동이가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넘버투가 기분이 무지 나쁘다. ㅎㅎㅎ

 내 아들들...새학기가 됬다고 청바지들을 사주었는데..이 아줌마 싸게 산다고

WalMart에서 샀다가...넘버삼의 바지가 벌써부터 실밥이 터져있는걸 발견..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한글.....ㅎㅎㅎ

번역을 누가 했는지..화장실에 앉아있는동안 무지 웃었던~~~

*

아줌마..는 이번해에도 아이들보다 먼저 새학기를 시작했다.

이번엔 경제학과 Orientation to Health Care를 듣는다.

공부를 할라치면 가슴도 떨리고 무지 들뜨는 마음이 든다..아줌마 괜시리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말이다.

뛰면서도 공부할것 생각하고...늦깍이 공부가 이래서 무섭다는거라던가?

어쨋던간에 아줌마도 새학기 시작했고..아이들은 새학기 시작 일주일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