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이야기(pictures and more)

한국과 나의 소중한 사람들

yodel 2012. 9. 8. 03:45

 

소중한 두달이었다.

나의 언니가 있었기에 버틸 수있었던..

자매라는 이름만으로 엄마의 마음을 알수있는 그것.

병원은 방문오는 사람으로 인해 따스해진다.

한달의 병원 생활이 나에게 일상이 되었을때 그녀의 방문으로 마음도 환해졌다.

덕분에 엄마도 잠결에 고마워하신듯 하셨다.

인연이라면 이 아이와의 연결된 끈이 얼마나 길지..

내가 정읍의 병원으로 가야한다는 말에 서슴치않고 데려다준 우리 동일이..

밤 9시에 떠나 새벽 2시에 도착했는데도 병원으로 아침문안을 와줬던 녀석.

고맙다!

나에겐 소중한 친구들..

오빠친구들이지만 결국 함께 늙어가는 우리 오빠같은 친구들...

한결같은 마음으로 날 반겨주는 고향 사람들 

저어기 멀리서 한걸음에 달려와준 내 친구 

 한국가면 무조건 시간내주는 내 친구들

 

아무래도 만날때마다 먹는곳에서...ㅋㅋ

한국가면 고향땅 밟을 시간이 많이 없는지라 이쁜 동생들 한자리에 모여

바쁜 시간쪼개 이렇게 식사를 함께...

한국에 가자마자 얼굴에 습진이란걸 경험도 해보고 우리 이쁜 명화랑 경선이도

이 언니의 모습보고 놀래기도 했다. 

 작아진 내 눈...습진으로 인해..ㅎㅎㅎ

어릴적부터 단짝이었던 내 동생 정욱이..

다행이 언니동네에 살아서 자주 얼굴 볼 수있었던 두달이 참 좋았다

 고마워. 늘 한결같이 소중한 너희들이 있어서~

 내가 정읍에 있었을때 날 알뜰살뜰 살펴줬던 정읍 회원들..

 우리 양례도...어릴땐 그저 귀연 꼬마였는데...많이도 컸다! ㅎ

 엄만 병원에서 이렇게 한달을 계셨다.

 퇴원하고 언니집으로 돌아온후 한장!

 엄마 퇴원한날..역시 교회 오빠들 엄마랑 점심 식사를 사주셨다

서울에 있는동안 난 매일 아침 조깅을 했다.

봉화산 정상에 올라가보니 왠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6시부터 운동에 열중이다

한국 사람들 부지런한건 알아줘야 하는것 같다. 

대나무 통밥이란다. 난 그분의 따뜻한 안내를 받으며

저녁식사를 했다. 늘 따스하신 그분과의 만남에 감사한다. 

 

 이곳에서 난 간식을  동치미 국수로...

역시 오랜동안 한국에 머물러있는것도 넘 좋은것 같다.

못먹은거 없이 먹어본 느낌이 든다!

 참 아늑한 절의 풍경이다.

고요한 바람과 함께 나눴던 담소도 내 가슴에 오랜동안 남을것이다.

 그녀랑은 20년만이다. 넘 반가웠다.

 비금도의 하트 해수욕장이다.

2박 3일의 휴가를 얻어 간 그곳엔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요 녀석들은 대전 내 친구의 아이들.

얼마나 귀여운지...희은이가 많이 생각이 났다.

 내 사랑하는 공명이...시간이 없어서 잠시 만났지만 늘 한결같은 우리 우정

몇년에 한번씩만 만나도 늘 만난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우리는 아마도 전세에서 아주 친한 사람들이었을거야.

 

 

 

 

 

 

아! 언니와 만나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블로그를 통해 안 사이라 목소리와 글로 마음을 빼앗긴 그녀였는데...

그녀을 만나고 좋은 사람, 소중한 사람과 인연을 맺은 이곳에 더욱 감사를 드렸다.

몇 시간동안의 담소가 넘 짧았던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녀가 직접 손으로 만든 그녀의 분신들을 미국으로 가지고 왔다.

감사한다 그녀의 손길과 정성과 마음을....

*

그렇게 해서 두달이란 시간이 지났다.

내가 갔을땐 장마를 몰고 태풍을 지나고...들어오는날 비가 내리면서...

한 여름 진득한 뜨거움을 피부로 느끼며 엄마와 함께 자고 먹고 하면서

난 고향의 맛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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