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오기전엔 교회에서 늘 하는 행사가 있어요!
아저씨가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을 하고, 그러면 아이들이 그 산타를 만나러 가지요.
산타 할아버지는.."호! 호! 호! 이번 크리스마스엔 뭘 받고 싶으냐?" 하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지요.
요새 아이들..
"닌텐도요!" "플레이스테이션요!"
원하는게 늘 그런 컴퓨터 게임이고..
여자애들은.."바비인형요..드레스업(Dress-up) 공주 옷요..부엌(아이들용)세트요.."
세상이 변해도 참 많이 변했긴 했죠?
예전엔 양말 하나..옷 한벌이 귀한 그런 세상이었는데..
제가 자랄땐..
사실 다른 교회다니던 아이들 크리스마스 챙기고..산타를 믿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
정말 그런 산타가 있으면..왜 저한테 오질 않았나 하고..섭섭한 마음이 한 가득이었는데..
이곳에선..
어렸을적부터..산타 할아버지가 큰 몫을 합니다.
이렇게 산타 할아버지를 미리 만나면..
그옆에 부모가 조용히 서있다가..
아이들이 원하는게 뭔지...알아서..사줄 수있으니까요..
"그래도..고놈의 닌텐도는 안 사줄거야..이번 해도.."
저기 위에 찍힌 사진 있죠?
우리 딸래미 아주 어려서..아무것도 모를때 찍은 사진요..
산타 할아버지 치고 너무 젊은 듯하죠?
아마..가짜 산타라 딸래미가 무서워했나봐요..
산타 할아버지 무릅에 앉아 죽도록 울어대던 우리 딸래미..
이번해엔..그렇게까지 울지는 않겠죠?
아마..그 무릎에 앉아서..
"길고 긴 크리스마스 요청을 하느라..." 산타 할아버지가 힘이 드실거예요.
*이런 추운 겨울엔 양말 하나도 신지 못해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좀 챙겨줬으면 하네요.
주위에 그런 분들도 따뜻한 겨울을 나셨음 하고 바래보구요.
아이들에게 그런 물질만이 기쁨을 준다는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해주는 그런 겨울이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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