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금요일엔 새라와 함께..

yodel 2005. 12. 30. 11:04

 

샤워를 하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얼굴에 화장을 하면서 작은 미소를 지어본다.

보통날이 아닌 오늘...무슨 날이기에 내가 이렇게 가슴이 부프는지...

Sarah가 오는 날이다.

 

나는 그녀를 보스톤에서 만났다.

그래서 나는 보스톤을 사랑한다.

 

나랑 그녀..

1년 반동안...하루도 안 보면 상사병이 났을만큼..매일 붙어살았다.

 

그녀의 남편도 학생..내 남편도 학생..

그녀도 엄마..나도 엄마..

 

남편들이 학교에서 늦게 들어오는 날인 금요일엔...

"금요일엔 Sarah와 함께..." 라는 제목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나보다 9살이나 어린 우리 새라랑..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새라는 남편이 박사 학위의 마지막 논문때문에 인도로 가야했고..저희는 직장으로 이곳으로 이사오게 되었지요.

일년 반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나서...그동안 생긴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하루를 마쳤답니다.

 

일년 반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도...

변하지 않은 우리들...너무 반갑더군요.

 

2005년을 마감하면서..

제가 너무 사랑하는 새라와 지냈던 추억을 이야기 할 수있음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런 해에 그런 새라처럼..

제가 정을 나눈 우리 님들과도...

함께 보낼 수있음에 또 행복합니다.

 

제 방에 오시는 님들...

2006년엔요!

좋은것들....더 많이 경험하시구요.

사랑스러운 것들....더 많이 갖으시구요..

아름다운 것들...더 보시구요..

행복한 시간을 가슴에 가득 갖으시길요.

 

 

 

 

새라가 아들을 하나 더 낳았습니다! 이름은 쿠퍼..

 

 

둘째딸 올리비아랑...물론 쿠퍼도..

 

 

새라의 남편 샤하람과..저는 동갑입니다..

 

 

우리 딸래미랑..같은 병(공주병)에 걸린 아미라..저랑 함께 많이 잠을 잤던 아이..

 

 

기념으로 함께 찰칵...인제 언제 볼 수있을런지...우리 동네로 이사오라고 했는데..

옆에 또 붙어서 살아보게...내년 목표가 되야 할지..ㅎㅎㅎ

"새라야...내 곁에서 살아보자...또..금요일엔 새라와 함께..라는 드라마를 써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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