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this and that)

문신에 관한 내 소견!

yodel 2006. 6. 7. 23:57

아침시간 부산나게 도시락싸고, 아이들 챙겨주고...이젠 나만의 운전대에서 15분의 짜릿한 시간을 보낸다. 운전대를 잡고 오늘도 듣게 되는 와싱턴 MIX 107.3~ 이런 시간엔 주로 이야기도 하며..간간히 음악도 틀어주곤 하는데..

오늘의 이야기 주제가 참 재미있다.

 "연인 사이에 이름이나 그림을 새긴 Tatoo(문신)을 지우려하는데~"

 

여름이라 몸의 이곳 저곳을 내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이다.

뚱뚱하던 날씬하던..배꼽 티를 입고서 배꼽 바로 아래에다 사랑이라는 문신을 한 여자들이며..

팔뚝 저편에 하트모양에 화살이 꽂힌 문신을 새긴 남자들이며..

심지어는 온 등 전체에다 문신을 새겨넣은 웃통을 벗은 어떤 남자들을 본다.

 

MC가 말하기를~

"연인때 너무 사랑해서 이름정도야 새겨볼 수있지 하고 생각했다가도...

그렇게 문신을 새겨놓고 혹 마음이 변하면 어떻게 할건지..."

"전 애인과 헤어지고서 새로운 연인이 생길땐 그 문신을 어떻게 처리할건지.."

 

그리곤 한번 문신을 하고 나면..

레이저로 치료해서 없앨 수있는데, 상당히 아프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길 했다.

MC왈~

" 사무실에 아는 친구하나가 있는데..이건 사실이야..진짜 있었던일이라고..."

"글쎄..그 친구(Bob)이 전 애인의 이름을(Mary) 자기 팔뚝위에 새겨두었었지. 여튼 관계가 별로 안 좋아서 헤어지고나서...그 이름을 지우려고 애를 쓰다가....어떻게 했는지...."

"Mary위에다 X표시를 할 수밖에 없었대.." 하하하하(지울 수없는 관계로~)

 

MC가 이젠 시청자의 전화를 받는다.

"전화한쪽 이름은요?"

"Tracy요"

"문신을 한쪽이신가요? 아니면.."

"제 전 남편이 문신을 했어요."

"15년전에 제이름을 자기 몸에 새기더군요. 그리고 서로 사랑하자 말했었는데...아이둘 낳고는 바람이 났죠. 이혼을 했답니다..."

"요새 듣자 하니 제이름을 지우려고 병원마다 찾아다니는데...검정잉크여서 지울수없다고 말하면서...." " 평생 제 이름..(Tracy)가 전 남편을 쫒아다니겠네요....ㅋㅋㅋㅋ"

그 남자 전 부인의 이름을 끼고 죽을때까지 간다는 말에..참 안됬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

문화차이여서 내 조국엔 문신이 그리 흔하지 않을거다 생각해본다.

자신의 몸이라 맘대로 사용하던 말든..과 같은 세대들이 흔할까?

일단 자신의 독특함을 표현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하지 마라고 해도 할 사람은 하겠지만..

문신의 결과에서 나오는 비극또한 알고 해야하겠다.

 

 

7229

흐르는 곡은 Nora Jones-Sunrise

음악을 선택하느라 여러곡을 넣었었답니다.

슬픈 노래를 넣었더니 너무 축쳐지고...

너무 방방거리는건 너무 들뜨게 하고...

사진은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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