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백만장자의 얼굴?

yodel 2006. 7. 17. 11:11

남편이 출장에 다녀오고 나면 나는 늘 일이 어떻게 됬느냐...만난 사람은 어떻느냐..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최근엔 캘리포니아 모 회사의 재벌인 교포집에 방문했었기에 여간 궁금한게 아니었다.

나.."그 집은 어땠어?" 나...숨가쁘게 "그집의 안주인은?" 오목조목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하며....궁금한 내 심리를 남편은 자극한다.

남편.."집 정말 좋지..." " 그 부인의 얼굴....음.....당신이 백만장자가 되면 그 부인과 같이 생겼을거야.."

"에겡...그게 무슨말?"

남편" 돈걱정 안하고 사는 편한 사람의 얼굴..."

"나는 걱정없이 사는 얼굴인디?"

남편.."나만 돈 걱정하며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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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겆이를 하다가 그릇이 작게 칩이 나간것을 발견한다.

그릇마다 옛 추억을 담고 있기에 나는 버릴 수가 없다.

" 하얀 그릇에 꽃이 조금 박혀있는거..울 시어머님이 주신거.."

"동그란 사발같이 넓다란거..내가 처음으로 산거.."

십몇년의 결혼생활 산 그릇이라곤...동그란 사발같은거 딱 네개...

백만장자의 얼굴이라~

경제가 탄탄하면 걱정도 줄어드는것일까?

아니면...돈이 많아 치장하는게 많아 좋아보이는것일까?

 

남편이 우스개 소리로 말한 농담에 나는 화장실로 달려가 내 얼굴을 다시금 살펴본다.

요샌 사춘기도 아닌데..곳곳에 여드름같은 티가 나고, 눈아래에 작게 줄그어진 주름살도 보이고..

잘 찾어보면 톡톡톡톡 찍어진 점같은것도 있고....눈썹도 정리할 때가 된것도 같고...

그리고 씨익 웃으면..아직도 앞니빠진 내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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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사업가이다.

그는 내가 밭을 정성껏 일구듯이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에 신경을 쓴다.

일단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경제"라는 것을 만들어 놓길래..

그런 남편의 눈에 "백만장자의 얼굴"은 다르게 보이는것이다.

 

 

[아가들의 이쁜 표정처럼 값어치가 나가는 거 이세상에 있을까?] 모든 사진 구글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