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이야기(pictures and more)

포틀랜드 시부모님댁에서

yodel 2009. 4. 14. 05:52

 식구들이 많다보니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는것도 참 어렵더고만...

시부모님께서 보내주신 마일이지를 더하고, 남편의 마일을 더하고 .. 두시간 반이상 전화 통화를 한끝에  구한 비행기 티켓 6장.  남편과 쫄망이 둘은 우리보다 먼저 포틀랜드에 가고, 나랑 큰 녀석 둘은 NorthWest를 타고 시댁에 도착했다.

사실 늘 United사를 이용한 나로선 NorthWest사를 탄 경험이 처음이었는데....비행기안에 비디오도 설치가 안되었더고만...긴여행에 그런 즐거움도 필요한데....실망이었지.

어쨋거나 토요일 하루종일 비행기를 타고 돌고 돌아....그곳 시간으로 오후 1시에 도착했다.

(포틀랜드는 우리 버지니아보다 3시간이 늦음)

* 시댁에 도착했을땐 시어머님이 손수 만드신 맛난 김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 저녁 남편의 생일을 부모님과 식구들과 함께 보냈지.

 촛불은 그냥 마구잡이로 꽂아놓고....어쨋거나 생일 축하해. 당신~

우리 가족과 리아~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막내 시누이의 강아지 비수...와 함께

 

 포틀랜드 산봉우리엔 아직도 하얀 눈이 쌓여있더라.

예전에 마운트 후드에서 목숨을 잃었던 어떤이가 생각이 나더고만...

 시아버님은 여전히 새벽녘에 일어나셔서 조깅을 하신다.

남편과 팔씨름을 해서 이기시는 우리 아버님...정말 건강하셔서 얼마나 좋은지~

 여자들끼리 사진을 찍으려하니 언제 나타났는지? 남편이 정말 웃긴다..

 포틀랜드에 도착하기전 일기예보에선 날씨가 계속 안 좋을거라 그랬었다.

그런데 도착하고 여름같은 날씨가 죽 이어져서 참 좋았지.

울 어머님 해가 갈 수록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걱정이다.

 녀석들 사진을 찍는게 쉽지가 않네.

 

 넘버삼도 나보다 클때가 곧 오겠지? 넘버원이 벌써 그러니까..

 남편과 쫄맹이들은 버지니아로 돌아가고...

시부모님과 우리들은 전철을 타고서 포틀랜드 시내로 놀러왔다.

 

 시내 Mall에서 아이쇼핑하면서 하루 반나절을 보냈다.

 포틀랜드의 나무들은 쭉쭉 길게도 뻗어있다.

마치 하늘에 닿을것같은 나무들위에 옷을 입은것같은 이끼들~

 큰 시누이는 나랑 같은 나이이다. 이번 여름에 마흔이 되는 그녀...

씩씩한 모습으로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이 참 이뻤다.

 

 넘 이쁜 리아...큰 녀석들과 중국음식점에서

 

 올해에는 아주 큰 생일 파티를 할거라 그녀가 그러더군....아주 멋진

생일 파티가 되길 마음으로 바래본다!!

 

*일주일간을 놀고 먹고 시댁 식구들과 참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서 이렇게 잠깐 보고 나면 가슴 한켠이 늘 섭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