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시부모님을 만났었던... 1993년 4월 어느날이었지. 그 사람과는 편한 친구사이였어. 4월이 생일이었던 그를 보자고 그의 부모님이 사우스 다코타에서 내려오신다더라. 그 사람 나에게 그랬지. 한국 친구들이랑 함께 모여 부모님 오시면 식사나 함께 하자고.. 그말은 한국 친구들이랑 함께 한국 음식을 장만해서 부모님께 대접하..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8.08.09
미국 생활 16년째- Sweet 16 1992년 5월 13일이었지. 비행기를 생전 처음으로 타보았었던 때가... 촌닭이었던 나(닭띄니깐 말이되네. ㅎ) 단발 파마머리 치렁치렁 흔들면서 언니랑 남대문에서 구한 큰 짐가방 두개를 들고, 미국이란 나라에 첫 발을 디뎠어. 첫 몇달은 강의시간에 대답하라고 할까봐 어찌나 무섭던지.. 늘 명랑하다 생..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8.05.14
그 날- 대학생이 못 되었던 슬픈날 격포를 바라보며 나는 눈시울을 적셨었다. 이런 경험이 나한테도 생길 수가 있다는걸 그때 알았기에... 갯벌도...모래도...그리고 그 파랗던 바닷물도... 내 아프디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주지 못했다. "가시네는 그저 집안일 잘하고...신랑만 잘 만나믄 되는기여..." 리어카를 끄시던 내 엄마의 입에 버릇..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12.15
첫사랑 나에게 그는 첫 사랑이었다. 아무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았던 첫 사랑. 어느날 그냥 미소로 보내준 내 친절이 그에게로 다가가 그도 따사로움을 느꼈던지~ 그가 타고다니던 자전거를 보며 마냥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는데도 나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저 몇분이나마 잠깐 만지작 거릴 수있었던 그의..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12.07
테리우스에게 받았던 노래들을 꺼내보며~ 내가 테리우스같은 그를 만났을때 말이야. 그의 홀쭉하고 긴 다리 말고도 맘에 들었었던게 하나 있었어. 밤새 내내 녹음했다며 몰래 내 손에 쥐어주고 뛰어가던 그의 시시함... 내가 머물었던 그 하숙집에 나만의 공간이었던 내 방엔... 그가 이미 나를 위해 밤새내내 구해주었던 큰 곰두마리가 내 친구..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10.12
가을밤과 군인 아저씨 그때는 수진이네 집에 살때였어. 수진이 엄마, 아빠는 두분다 선생님이셨고,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살고 계셨지. 수진이는 엄마를 닮아서 미술을 잘 했고, 경수는 아빠를 닮아서 수학을 잘했었던 것 같아. 엄마랑 오빠들이랑 나는 집주인었던 수진이네에 셋방으로 살았었지. 오빠들은 중학생때부터 기..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09.21
경쟁하는 요들이와 오빠 내가 무드있는 노래 오랫동안 틀어놓고 있으면 가끔씩 나랑 안 어울리는것 같아. 원래 덜렁거리고 떠드는 내 모습과 쫌 안맞는거 같거들랑... 그래서 다시 원 상태로 되 돌려놓으려고 블로그에 들어왔어. ***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 나는 달리기를 참 잘했어. 작은 오빠는 나보다 두살 더 위~ 내가 4학년 ..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08.23
아니야..넌 아니야.. 오늘은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흐르는데.. 자꾸 웃음이 나오는 그런 추억이 떠오르는거야. 첫번째 이야기~ 그러니까 그때가 언제적이냐 하면은.. 내가 유학온지 몇달이 안되었어. 수업시간에 늘 내 옆에 앉었던 남미의 학생이 있었지. 키가 참 작고(아마 나랑 비슷했나봐) 코가 넙더름하니 조금 들창코..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06.06
비밀 이야기 그의 각이 진 얼굴이 제법 영화배우 같다고 나는 생각을 했어. 늘 학교 가는길에 그 남학생 뒤를 따라가게 되었거든.. 그 남학생은 내가 다니던 여고를 가던 길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 그 남학생..짐 보따리를 맨 마냥 어깨에 가방을 걸치고, 한 걸음, 두 걸음..천천히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늘 그렇게 가..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05.10
별똥이 떨어지는 날에~ 미국에 살면 말이야.. 가족 식구보는게 참 힘이 들어. 그게..거리가 너무 멀어서..우리 같이 대 식구는 어림도 없지. 비행기 값도 그렇고..운전을 하자니...하루 꼬박 걸리고..어떤 데는 일주일을 잡아야 하지. 넘버원은 만으로 4살, 넘버투 2살, 넘버삼이 막 태어나고... 그니까 두 녀석들이 기저귀를 차는..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