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나는 다음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고향을 그리워하며 내 미국 사는 일상을 담은 블로그에 마음을 빼앗겼었다. 그땐 많은 것들이 신기하기도 했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빠르지 않은 터라... 정말 활동적이기도 했지만 매일 글 쓰는 것이 부담이기도 했다 말이지. 온라인상에 만난 제법 잘 나간다는 블로거들과 소통이 가능한 그런 때였다. 블로거들의 취미 생활도 모두 달랐는데 내 생각엔 나랑 소통했던 분들이 참 멋진 사람들이었다. 어떤 분은 소설가처럼 글을 아주 잘 썼고, 취미로 뜨개질했던 분, 사진을 잘 찍었던 분, 또 글을 너무 이쁘게 잘 썼던 언니들... 생각해 보면 나의 30대의 모더니즘이 아마도 그분들과의 소통에서 비롯하지 않았을까 한다. 세월이 바야흐로 19년이 흘렀던가? 다음 블로그가 티스토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