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공부 "제발 꿈에서만은....." 그러니까 아줌마가 공부를 시작한지 어언 4년이 흘러갔고..이렇게 저렇게 해서 이 아줌마는 그 4년동안을 악착같이 버텨왔는데.... 시험준비를 할라치면 점점 가물가물해지는 기억력, 노안이 생기려는지 일찌감치 피곤해지는 눈...나이 불혹에 진짜 내가 이일을 해야 하는지 늘 자문을 해본다. 어쨋거..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10.07.12
여름 방학 일상 신문을 보다 문득 발견한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을 보고 내가 그랬다. "와...애들아..오바마 대통령 정말 금새 늙어보인다. 그지?" 그 말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어렵게 대통령직에 올라오고선 욕만 얻어먹는 그가 불쌍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희은이가 그런다. "엄마, 오바마 대통령, 로..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10.06.28
이사와서 이사한지 3주가 넘어간다. 집 정리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나는 추억을 찾으려했던 미련을 많이 버렸었다. 시간이 흐른다는걸 소중한 기념품에서 발견한다. 보스턴에 있었던 때가 언제적이었나? 버지니아에 있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나 지났다니... * 이렇게..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10.04.28
"돈이 왠수" 벽난로 굴뚝 청소하는 사람이 다녀갔다. 난 청소를 다 끝낸 사람에게 "아무 이상없죠?" 그랬더니만 글쎄.."좀...문제가 많이 있네요." 그러는거다. 아니 무슨 문제가...그랬더니 그 사람왈."낡아서 말이죠. 여기 보이시죠? 금이 가서 만약 쓰시다가 터지면.." 장사를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세상엔 많은것 ..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10.03.05
데이비드 최의 공연에 다녀와서 남편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사람의 음악을 좋아했다. 유투브에서 자신의 노래를 기타로 치는 그는 늘 털털한 인상을 보여줬는데.... 가수가 아니고 뮤지션으로서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기에 공연장을 큰 곳으로 선택하지 않고 로컬 뮤직 카페에 잡은듯하다. * 노래 하나 부르고 그 사이에 농담을 ..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10.02.20
눈이 온 버지니아 종일 눈이 내렸다. 이틀동안 세상이 하얀 눈으로 옷을 입고 2월의 버지니아는 봄맞이할 생각도 없는듯하다. 그동안 마음도 바쁜 나였기에 어쩌면 눈이 반가웠던지도 모른다. 아이들도 스노우데이라고 학교도 없는 며칠들... 장화를 신고 모자를 쓰며 세상이 지세상들인냥 나가노는 녀석들의 천진함에 ..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10.02.07
할머니!! 나에겐 늘 한결같이 느껴지는 분이 계시다. 고운 미소를 지니신 할머니..가끔씩 나에게 전화를 해오시며 안부를 물어주시던 할머니..피로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날 친손녀처럼 여겨주셨던 할머니.. * 내가 미국으로 처음왔을때 그분은 그때도 할머니셨다. 17년전 미국으로 막 와서 할머니댁에서 삼일을..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10.02.02
메리 크리스마스!!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엊그제 2009년을 시작했다 싶었는데 벌써 12월이라니, 사실 믿기지가 않는다. 남편은 우리 여섯식구를 먹여살리려고 열심히 일한 해였고, 넘버원은 합창단,장거리 달리기 팀에 속해 열다섯의 나이답게 지냈고, 넘버투는 라크로스, 과학공부에 전념했다. 넘버삼은 합창단..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9.12.19
성큼 다가온 가을...보내야하는 마음 엊그제 단풍이 물들었던것 같았는데 벌써 낙엽이 동네 마당에 한가득이다. 올해는 무슨 일인지 가을도 센치하게 보내질 못했다. 가슴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었던 지난 몇해였는데 말이다. 가을을 보내고 나면 이제 겨울준비로 내 마음도 바쁠터인데.... 바쁜 일상때문에 내가 아끼는 계절, 가을을 떨..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9.11.06
아줌마가 못 하는것들! * 이쁜 가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남들이 쓰다 판 소파를 3년넘게 써왔는데 이젠 너무 낡아서 실밥도 터지고 보기가 흉해서.... 그런데............아직은 때가 아니라..................이렇게 내 방에 걸어두고 침만 흘린다. 소파들아............내년까지 기둘려주.......이 엄마가 데리러 올께!! * 경제학 퀴즈가..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