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나 해볼까? 나... 나말이야.. 설겆이를 하다가 갑자기 눈을 가리는 머리카락이 귀찮은 느낌이 들었어. 난 말이야.. 먹는거나..아이들 필요한 것들이나...혹시 필요한 가구들에겐 돈을 쓰고 싶은데... 머리에 돈을 쓰는것을 참 불필요한거 라고 생각하며 살어. 특히 미용실에 가는거 참 배 아프게 생각하지. 한국과 달..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3.24
해몽좀 해주시지요? 이렇게 길고 긴 꿈을 꿔본적이 얼마만인지... 그런데 왠 영화처럼 다 연결된 그런 꿈이.. 영상도 그렇고 주인공인 내가... 일단은 나 혼자이다!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고..집이라곤 손바닥만한 작은 움막같은.. 나는 갑자기 머리에 가려움증같은 무언가를 느끼고 긁기 시작했다. 탁탁 떨어지는 그 징그..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3.20
화창한 날씨에 무슨? 아름다운 봄이다!! 곳곳에 꽃들이 활짝 피고 나뭇잎이 이곳 저곳에서 손을 힘차게 들곤 환호성을 치는 봄날... 따뜻한 바람도 살짜기 내 얼굴을 스치고 가건만... 나는 콧물, 눈물, 그리고 목도 까실까실한...감기 기운같은 봄 알레르기에 걸렸다. 마음과 눈은 아름다움에 취해있건만....몸은 봄에 대한 ..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3.16
"R" 발음이 잘 안될때는 보스턴으로~ 미국 사는 한국 사람은 물론.. 특히 아시아계의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발음이 있지. 그중에 하나가..."R"발음이야. "Park...(혀를 좀 구부려서..파알크) "Dark..( 역시 굴려서...다알크) 아니..왠" R" 발음이냐고? 그게 그 굴려야 되는 발음을 안 써도 되는 곳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 남편 대학원을 보스턴에..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3.05
"엄마..형이 벽을 빵구냈어요." 층계를 타고 노는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야...." 쓰으윽 우당탕탕 "내 차례! 아~" 없으면 없는대로 집안의 모든것을 동원해 노는 우리 아이들. 이 날은 슬리핑백을 타고서 층계를 정복한다. 우리집의 층계는 아이들의 미끄럼틀로 변해가고.. 아이들은 미끄러져 가면서 희열을 느낀다. 나는 침대위..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3.01
별똥이 떨어지는 날에~ 미국에 살면 말이야.. 가족 식구보는게 참 힘이 들어. 그게..거리가 너무 멀어서..우리 같이 대 식구는 어림도 없지. 비행기 값도 그렇고..운전을 하자니...하루 꼬박 걸리고..어떤 데는 일주일을 잡아야 하지. 넘버원은 만으로 4살, 넘버투 2살, 넘버삼이 막 태어나고... 그니까 두 녀석들이 기저귀를 차는..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6.02.23
어린 시절의 나..그리고 어린 자식들 리어카에 실린것은 하나가득 수박들과 그리고 오빠와 나였다. 엄마가 끄는 리어카에 어린 우리들은 신이나기만 했다. 수박들이 가득한 이 한 여름엔 더욱 더.. 한참을 가다가 울퉁불퉁하게 생긴 수박 한덩어리가 밀치고 달치고 그러다가는 다른 수박을 밀어 우르르르 리어카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 뜨..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2.21
김치 냄새가 그렇게 안 좋나요? 외국에 사는 사람들은 늘 뼈져리게 느끼는게 있지요. 맛난 김치를 먹고 싶은거... 특히나 엄마 김치를 못 먹으니까...고향을 그리며 늘 생각만 하게 되지요. 그러던 찰나에..따르릉.. "엄마..." "막 김장했는디...보내줄까? 지난해보다는 맛이 덜한디..그랴도..먹을만혀.." "아이..엄마..먹고 싶어도..그거 무..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2.16
이런 파티를 나는 좋아해! 파티에 초대 받았다. 갈때 마다 어색한 파티..입어야 할 옷 걱정, 아이들 봐줄 사람 찾느라 걱정, 어색해서 혼자 어떻게 보낼까하는 그런 걱정..걱정 걱정 걱정이 태산일 그런 파티.... 이번엔 다른 파티였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파티.... Bill이 일년전부터 예약을 한 이번 파티는 장소를 Baltimore National Aqu.. 이곳 저곳(the places that I went) 2006.02.13
내 남자를 만져서 아느냐고? 느긋한 어느날 아침이었어. 남편의 각이지고 깔깔해진 얼굴을 더듬어봤지. 눈을 살며시 감고 즐기는 그의 모습에.. 나도 눈을 감고 그의 이마로 부터..그의 뾰족한 코..그의 입술..그리고 그의 얼굴선을 따라 내 손을 움직여봤어. 그리곤...갑자기 우리둘이 소리를 높여 깔깔대며 웃어댔다. 왜냐고? ㅎㅎ..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