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에 무슨? 아름다운 봄이다!! 곳곳에 꽃들이 활짝 피고 나뭇잎이 이곳 저곳에서 손을 힘차게 들곤 환호성을 치는 봄날... 따뜻한 바람도 살짜기 내 얼굴을 스치고 가건만... 나는 콧물, 눈물, 그리고 목도 까실까실한...감기 기운같은 봄 알레르기에 걸렸다. 마음과 눈은 아름다움에 취해있건만....몸은 봄에 대한 ..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3.16
"R" 발음이 잘 안될때는 보스턴으로~ 미국 사는 한국 사람은 물론.. 특히 아시아계의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발음이 있지. 그중에 하나가..."R"발음이야. "Park...(혀를 좀 구부려서..파알크) "Dark..( 역시 굴려서...다알크) 아니..왠" R" 발음이냐고? 그게 그 굴려야 되는 발음을 안 써도 되는 곳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 남편 대학원을 보스턴에..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3.05
어린 시절의 나..그리고 어린 자식들 리어카에 실린것은 하나가득 수박들과 그리고 오빠와 나였다. 엄마가 끄는 리어카에 어린 우리들은 신이나기만 했다. 수박들이 가득한 이 한 여름엔 더욱 더.. 한참을 가다가 울퉁불퉁하게 생긴 수박 한덩어리가 밀치고 달치고 그러다가는 다른 수박을 밀어 우르르르 리어카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 뜨..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2.21
김치 냄새가 그렇게 안 좋나요? 외국에 사는 사람들은 늘 뼈져리게 느끼는게 있지요. 맛난 김치를 먹고 싶은거... 특히나 엄마 김치를 못 먹으니까...고향을 그리며 늘 생각만 하게 되지요. 그러던 찰나에..따르릉.. "엄마..." "막 김장했는디...보내줄까? 지난해보다는 맛이 덜한디..그랴도..먹을만혀.." "아이..엄마..먹고 싶어도..그거 무..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2.16
내 남자를 만져서 아느냐고? 느긋한 어느날 아침이었어. 남편의 각이지고 깔깔해진 얼굴을 더듬어봤지. 눈을 살며시 감고 즐기는 그의 모습에.. 나도 눈을 감고 그의 이마로 부터..그의 뾰족한 코..그의 입술..그리고 그의 얼굴선을 따라 내 손을 움직여봤어. 그리곤...갑자기 우리둘이 소리를 높여 깔깔대며 웃어댔다. 왜냐고? ㅎㅎ..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6.02.09
검정 양복을 입은 남자의 방문! 띵동! 딸래미가 하던 공주놀이를 마다하고 문으로 달려간다. 문꼬리를 그 조그마한 손으로 돌리려해도 힘이 없어 돌릴 수가 없다. 누군가 밖에서 서 있다는 궁금함에.. 딸래미 부엌에서 설겆이 하는 나를 부른다. "엄마...밖에 누가 왔어..빨리 문 열어봐.." 무심코, 이 시간이면 큰 녀석들 친구들일거라...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5.12.12
고양이! (사진은 구글에서) 요렇게 생긴 강아진...꽉 겨안고 자도..이쁜데..사랑스러워라.. 고양이..를 참 많이 무서워했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밤에 빨갛게 타오르는 눈이며.. 꼬리 치켜 세우고 뾰족한 이빨로 쥐를 쫒는 모습이.. 징그럽기도 하고.. 내가 처음으로 고양이를 접했을때가 생각이 난..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5.12.10
크리스마스 Wish 크리스마스가 오기전엔 교회에서 늘 하는 행사가 있어요! 아저씨가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을 하고, 그러면 아이들이 그 산타를 만나러 가지요. 산타 할아버지는.."호! 호! 호! 이번 크리스마스엔 뭘 받고 싶으냐?" 하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지요. 요새 아이들.. "닌텐도요!" "플레이스테이션요!" 원하는게 늘..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5.12.08
제 잠버릇요? 각자 방이 있음에도..지네들 함께 자고 싶어서..지하로 내려간 아들들.. 그래도 얌전하게 자긴 하는데..한 녀석이 안보이지요? 어디에 있을까요? 한참을 찾아봤어요...아무리 찾아도..윗층에도 없고, 소파 뒤에도 없고.. 글쎄...그 뒤에 보이는 무슨 텐트같은것 보이지요? 그렇게 작은 텐트안에..우리집 ..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5.11.30
떠나는 너에게... 떠나는 너에게..(우리집에서 오랜동안 함께했던 검정미니밴을 보내면서) 너를 처음 만났을때.. 내가 제일 좋아했던것이 뭔지 알아? 네가 검정색이어서..그냥 귀티나게 보이더라.. 그리곤 시디플레어가 있는 널...많이 탐내했지. 다른 사람이 쓴 너였지만.. 너의 옆모습도, 앞모습도..속모습도 어쩌면 나..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