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형이 벽을 빵구냈어요." 층계를 타고 노는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야...." 쓰으윽 우당탕탕 "내 차례! 아~" 없으면 없는대로 집안의 모든것을 동원해 노는 우리 아이들. 이 날은 슬리핑백을 타고서 층계를 정복한다. 우리집의 층계는 아이들의 미끄럼틀로 변해가고.. 아이들은 미끄러져 가면서 희열을 느낀다. 나는 침대위..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3.01
역사속으로~ 역사 교수는 첫째로 연륜이 지극하시고..둘째로 역사를 늘 공부하여 보여주려 하지 않아도 몸에 배인 지식이 자연스럽게 흐를 그럴 사람일거라 생각해본다.. 통로로 지나..훤히 문이 열린 강의실에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B교수는...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아도 ..그러..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1.14
2006년 1월 1일에 쓰는 일기 2006년 1월1일. 지난해와 똑같이 식탁에 둘러앉아 열심히 자신이 받은 리스트에 적는다. 2005년을 돌아보며: 겨울 동안 생겼던 일중에 가장 좋았었던것들...(1월~3월) 남편: 아내와 "24"라는 TV 시리즈를 봤던것. 넘버원: 여동생의 생일 넘버투: 학교 성적표 받은것 넘버삼: 크리스마스 딸래미: @#? 나: 한국 가..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1.02
금요일엔 새라와 함께.. 샤워를 하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얼굴에 화장을 하면서 작은 미소를 지어본다. 보통날이 아닌 오늘...무슨 날이기에 내가 이렇게 가슴이 부프는지... Sarah가 오는 날이다. 나는 그녀를 보스톤에서 만났다. 그래서 나는 보스톤을 사랑한다. 나랑 그녀.. 1년 반동안...하루도 안 보..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2.30
나의 독백 "저..입덧이 너무 심해서..수업을 못 듣겠는데..Incomplete(끝내지 못함)로 바꿔주시면..(참고로: 성적표에 Fail(F) 받는것 보다 훨 나음)감사하겠습니다." 첫 아이를 갖고는 택한 모든 교수들에게 부탁한 마지막말을 하고는 그리 아쉽던 대학 생활을 내 자신의 독백으로 얼버무렸다. "뭐..남편도 학교 졸업할..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1.18
또..돌아온 생일! "야..네 생일 점심때..뭐 약속있어?" "아니..점심땐..딸래미 학교가고..혼자 지낼 것 같은데.." "함께 점심 먹으러 가자.." "그러지..뭐.." "네가 좋아하는 데 가자.." "그래..그럼..쑤시 부페로 갈까?" 역시 챙기는 건 수잔..그녀다. 그녀의 한 방의 전화가 두명의 고운 친구들도 함께.. 비커(리베카의 닉)랑 웬..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1.16
별이 좋아 정신 없어..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는날.. 녀석들 일어나자 마자 텔레비젼앞에 앉아 보통땐 느끼지 못하는 느긋함을 즐긴다. 오전 7시 30분. 남편과 나는 셋째 넘의 선생님을 만나러 학교로 향한다. 일년에 두번있는 선생과의 면담을 향해.. 셋째 넘.. 형들따라 얼굴 이곳 저곳으로 내밀어서 학교생활이 익숙..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1.08
시월 마지막날의 훈훈한 이야기 시월 마지막날이다. 햇볓이 따스한게 오늘은 유난히도 밖이 아름답다. 뒷마당에 빨갛게 색깔로 옷 입혀진 나무가 오똑이..겨울을 맞이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듯 느긋하다. 이런날엔 내 삶이 풍요로와 따뜻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 나이를 지긋이 잡수신 할머니 앞에 앉아 그 분의 삶을..입에 ..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1.01
나는 청개구리 2 냉장고에서 물이 나와 타일로 깔어진 부엌마루..첨벙첨벙 걸어다닌다. 걸레로 닦아도, 잠깐 사이에 다시 보면..또, 진득이 붙어있는 그 물.. "시익시익..냉장고를 바꿔버리든지...." "자기..냉장고에서 물이 나온지 꽤 되는데..새것을 사던지..수리를 하던지.." "새것을 사려면 현금으로 사야지..모아서 사..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0.30
가난이 가져온 친구들 좋은 친구를 만나는건 정말 행운이라 느끼게끔..소중한 추억과 함께 내 가슴 한 구석에 자리잡고 앉아있는 나의 친구들.. 우리 부부가 학생시절로 가난하게 살때 만난 친구가 있다. 20불로 한달 식량을 채우고, 남들 아파트에 헌가구를 들여다 놓으면 그 가구를 보며 침을 흘렸던 그런때..나이도 한창 ..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