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탁구치기 오랫만에 님들 방문하고 글좀 쓸려고 앉아있었더니만... 남편이 왈.." 나 잠깐 나갔다 올께." 나.." 그래? 어딜? 이 한밤중에...." 남편.." 탁구치러..탁구치는 날이잖아." 나.." 응..그래..잘 갔다와.." 남편.." 같이 갈래?" 나.." 괜찮아? 내가 가도?..." ** 그리하야 나는 탁구를 몇년만에 치러 남편 친구의 지하..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8.24
당신이 원하는거라면 무엇이든~ " 당신 오늘 8시에 외출할테니까..준비해. 알았지?" " 엉? 어딜가려고? 조금 피곤한데..." " 물어보지 말고 외출할거니까..준비해.." 도대체 어디를 데리고 가려고 그러는건지.. 결혼 기념일을 조용히 보내자는 그이였는데.. 8시가 되자, 준비도 안된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어디 가는데? 알려주봐...응..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8.15
백만장자의 얼굴? 남편이 출장에 다녀오고 나면 나는 늘 일이 어떻게 됬느냐...만난 사람은 어떻느냐..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최근엔 캘리포니아 모 회사의 재벌인 교포집에 방문했었기에 여간 궁금한게 아니었다. 나.."그 집은 어땠어?" 나...숨가쁘게 "그집의 안주인은?" 오목조목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7.17
물한병이 5불 50전? 넘버원이 열두살이 되어서 이젠 맘놓고 아그들을 집에다 놓아두고 나다닐 수있는 행운이 생겼다. 그리하여..넘버원에게 동생들 잘 보라고 일러둔다음~ 아이들 피자를 오븐에서 꺼내어 놓고, 복숭아를 씻어서 잘러 테이블에 놓아두고.. 아이들 저녁을 먹고, 전화도 받지 말고..넘버원이 대장, 넘버투 부..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6.24
얼떨결에 응원을~ 한국 아줌마 한분이 두 주일전에 그분과 친한 분의 송별회를 갖자고 통보를 해왔다. 나이가 젤로 어린 우리 부부는 일꾼으로 초대를 받았지. 밭에 가서 상치를 이쁘고 좋은걸로 골라서..세네번 씻어 바구니에 담고, 잘 고른 수박을 네모나게 잘러서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그마한 밥상 두개..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6.19
엄마 오리와 오리 새끼들~(내 인생) 이른 새벽에 우리 집에 도착한 부부와 그들의 자녀들... 쪼르르륵 엄마옆을 맴도는게 꼭 오리 새끼들과 같으다. 나도 아이들 많아 동네 사람들에겐 구경거리가 되지만... 내가 본 이 조그만 아이들이 엄마곁을 떠나지 않는 모습에..참 신기한 광경이다. 큰 녀석 만으로 6살 조셉. 제법 야무지게 생겼다. ..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5.23
미국인인 아들~ "예전 한국에선 말야..정략 결혼이란걸 시켰지.." 남편이 농담으로 넘버원에게 미소를 띄면서 말을 했다. "아빠..그게 무슨 말요?" "그러니까 너와 상관없이 부모들끼리 약속을 해서 결혼을 시키는거야.." "지금부터 좋아하는 사람있으면 말만 해봐..약속시켜서 결혼 시켜줄께.." "그 애는 어때?..저 애는?"..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5.15
한국분 이신가봐요? "한국분 이신가봐요?" "예" 그녀는 조금 겸연적은듯이 고개를 돌린다. 80미터 즈음 떨어진 곳에서 나는 그녀를 주의깊게 바라보았다. 검은색 티셔츠에 칠보바지를 입은 그녀..아직은 삼십대 중반은 안 되어보이고.. 살결이 우유빛에 참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가 아직도 나이 어린 아이들을 공원에서 데리..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5.08
오해와 내 자존심 잇몸 치료때문에 며칠 학교를 못가다 보니... 몸도 마음도 안달인 나..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고서, 학교갈 준비를 했다. 금요일과 돌아오는 화요일에도 수업이 없다는 교수님의 답장을 받았다. 그리고 읽으라는 부분만을 읽고 수업에 참석했는데.. 아니 이게 어찌된일인가? 교수님은 내가 읽은 것뿐 아..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4.26
해몽좀 해주시지요? 이렇게 길고 긴 꿈을 꿔본적이 얼마만인지... 그런데 왠 영화처럼 다 연결된 그런 꿈이.. 영상도 그렇고 주인공인 내가... 일단은 나 혼자이다!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고..집이라곤 손바닥만한 작은 움막같은.. 나는 갑자기 머리에 가려움증같은 무언가를 느끼고 긁기 시작했다. 탁탁 떨어지는 그 징그..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