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흑백사진으로 깔린 화면에 울긋 불긋 색깔이 떠오르는 그 어린시절에.. 나에겐 우리 오빠가 늘 함께 있었어. 내 오빠..나보다 두살밖에 차이가 안났으면서 뭐든지 날 챙기는 사랑이 많은 그런 오빠였거든.. 국민학생때... 늘 학교 놀이터에서 오빠 학교 마칠때까지 기다려 함께 돌아오는길.. 둘이 손잡.. 가족이야기(family stories) 2005.11.15
캠핑을 좋아하시나요? 캠핑 하시는걸 좋아하시나요? 한 여름에 정말 뜨거워 집에 계실 수없으실때.. 숲으로 가족을 이끌고 가보신적이 있나요? 그곳에서 가져온 이것 저것을 꺼내어 식구들과 함께.. 숲의 향을 맡으며..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되는 그런 경험을 좋아하시나요? 물론 여기까지 오시면, 늘 일상에서 하시던 컴퓨..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5.11.13
껌이 초콜렛맛!! "엄마..나 초콜렛..3개만.." 벌써 5개 이상을 먹고서..입이 한가득 밤색 루즈를 바른것처럼 하고선.. 씨익..미소 짓는 딸래미의 모습에 저도 그냥 주저앉습니다. 많이 먹으면 이썪는데.. "먹고 이 닦어야 해..알았지?" 살랑이는 눈웃음에 저도 마음이 흔들립니다. 다 먹고선.. 또 와서.."엄마 세개만 ..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5.11.11
미스테리 선생님 푸훗..그래 옛날 이야기 하면 자꾸 웃음이 나와.. 중3의 때를 쫙 벗어버리고..고등학교를 갈때였어.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그 큰 간판이 나에겐 너무 감지덕지 하게 느껴졌었어. 물론 옆에서 학비 주기싫어서 늘 잔소리하신 엄마의 핀잔이 듣기 싫었었지만.. 새로운 출발이라는 그 말이 딱 어울렸다고나..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5.11.10
세상은 요지경 남편 친구로부터 받은 이메일 이야기를 해드리죠. 데이비드라는 친구는 지금 보스톤에서 일을 하고있죠. 이 친구는 매일 직장까지 T(전철)를 타고 보스톤시내까지 일을 하러다녀요. 오늘 아침엔 일상과 다른 그런 날이었대요. 글쎄..아무 생각없이 걸어가고 있는데, 그의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빨간 .. 이것저것(this and that) 2005.11.09
별이 좋아 정신 없어..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는날.. 녀석들 일어나자 마자 텔레비젼앞에 앉아 보통땐 느끼지 못하는 느긋함을 즐긴다. 오전 7시 30분. 남편과 나는 셋째 넘의 선생님을 만나러 학교로 향한다. 일년에 두번있는 선생과의 면담을 향해.. 셋째 넘.. 형들따라 얼굴 이곳 저곳으로 내밀어서 학교생활이 익숙..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1.08
새록새록 신혼이야기 "자기 왔어? 나..파란 사과 먹고 싶다..사줘.." "어..그래?! 오늘은 너무 많이 피곤한데..그냥 자고 내일 아침에 사주면 괜찮지?.." 하루 왼종일 그이를 기다렸는데.. 임신 2개월된 나..왜 이리 그 파란 사과가 먹고 싶은지 모르겠다. 입덧이라는게 그런건줄은 들어서 알았어도..먹는걸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5.11.07
추억속의 테리우스 칸칸이 창문이 보이는 이런 방은 뭐하는건지..꽉 막혀진 철문 같은것도 보이고.. 은색으로 발해버린 철문에 씌여진 XXX교수이름이 적힌 방을 향해 불안해 하면서 걸음을 옮긴다. 피아노건반이 유난히 크게 보인다. 피아노옆으로 등치가 꽤 크고 콧수염과 구렛나루를 마치 예술이나 하는것처럼 입고 계..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5.11.04
나의 테리우스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올때 나는 과거의 사랑도 이별도 모두 잊기로했어. 상처도, 슬픔도, 겹겹이 쌓인 내 인생의 사랑을 비행기에 싫어놓고 내렸어. 그리곤..낯선곳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 했지. 절대로 다른 사람을 사귀지 않기로.. 그를 처음 만난것은 아마도 내 친구때문이었지. 그는 나처럼 유.. 추억속으로(into the memory) 2005.11.03
시월 마지막날의 훈훈한 이야기 시월 마지막날이다. 햇볓이 따스한게 오늘은 유난히도 밖이 아름답다. 뒷마당에 빨갛게 색깔로 옷 입혀진 나무가 오똑이..겨울을 맞이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듯 느긋하다. 이런날엔 내 삶이 풍요로와 따뜻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 나이를 지긋이 잡수신 할머니 앞에 앉아 그 분의 삶을..입에 .. Life(미국 사는 아줌마의 일상) 2005.11.01